양산 산사태 취약지구 112곳…29곳은 인명 피해 우려
15일~10월 15일 ‘재난대책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협조 체계 구축, 대 시민 홍보 등
경남 양산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구가 1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는 여름 장마철을 포함한 우기 동안 ‘산사태 재난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
9일 양산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모두 112곳이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1등급이 29곳,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2등급 지역도 62곳에 달했다.
나머지 21곳은 3등급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여름철(6~8월) 예상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할 확률이 40% 이상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양산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산사태 재난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산사태 대응 활동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 구축, 산사태 관련 대국민 행동요령 등 주민 홍보도 병행한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 시 현장 책임관인 읍면동과 취약지역 현황을 공유하면 선제적 대응을 지원한다.
또 대피 조력자인 이통장과 읍면동 담당자 연락처를 수시로 현행화하고, 읍면동 합동 주민 대피 훈련도 진행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산사태 취약지역과 대피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도 구축해 산림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