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아이들 치료비도 없어 막막한 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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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으로 두 아이 출산
원인 모를 통증에 걷기 힘들어
아이들도 발달 지연 치료 필요
감당 힘든 빚더미 남편도 답답

엄마 지영(가명) 씨와 아빠 민호(가명) 씨는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당시 민호 씨는 대학생, 지영 씨는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지영 씨는 아이를 낳으며 직장을 잃었고, 출산 이후 허리와 무릎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원인 불명의 통증으로 집안에서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합니다. 잦은 두통으로 바깥에 나가기도 어려워졌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경력 단절이 길어지자 불안감에 휩싸여 우울하고 무기력해졌습니다.

서툴지만 육아에 최선을 다하던 아빠 민호 씨는 어느 날 유독 첫째 아이의 성장이 더디다고 느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의심되면서도 쉽게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성장이 눈에 띄게 늦어지자 둘은 다급히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발달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언어 발달과 인지·사회성 발달이 지연된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첫째에 비해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던 둘째도 발달이 지연된 상태였습니다.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발달 재활치료와 교육이 이뤄지면 영속적인 장애가 남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경제 상황은 너무나도 빠듯합니다. 구형 휴대전화 1대를 가지고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하며 돈을 아껴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민호 씨와 지영 씨 두 사람 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성장했습니다. 처가와 시댁에서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고, 앞으로 지원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어린 나이에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로 집 보증금을 급히 구하고, 아기를 키우면서 감당하기 버거운 빚이 생겼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학자금 대출도 갚고 있어 매월 돈에 쫓기듯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영 씨는 신체 통증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고 회복해 다시 일을 하길 원하지만, 당장 아이들 치료 비용으로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아이들이 자신들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능력으로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없어 처음으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으로 아이들과 엄마 지영 씨의 치료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치료비는 아이들에게 평범하게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영 씨가 느끼는 알 수 없는 신체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통해 다시 사회에서 일할 기회가 돼 줄 수 있습니다. 이 가정에는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을 품고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북구청 복지정책과 차윤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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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5일 자 성훈이·성은이

지난달 25일 자 ‘아빠 빚더미 감당 힘든 남매’ 사연에 후원자 112명이 533만 4563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모금액은 성훈이와 성은이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지 눈물만 났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도움을 주시니 희망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훈이와 성은이는 앞으로 학업에 매진하면서, 훌륭한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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