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 경찰사격장에서 오발 사고 발생
머리에 총 맞아병원으로 옮겨져
부산 강서구 경찰사격장에서 총기 오발 사고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은 16일 낮 12시 20분께 강서구 대저동 강서실내경찰사격장에서 총기 오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20대 경찰 머리에 총탄이 관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이재명, 첫 50%대 돌파… 3자 가상 대결서도 54%대 압승[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 그간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8.5%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7.5%를 얻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0%,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 민주당 김경수 후보 1.8%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범여권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에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조사에서 8.6%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 조사에서 한 대행을 빼고 조사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결과 예측을 위해 당 경선 룰대로 이번 주에는 한 대행을 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였고,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 국민의힘 경선 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 이번 주부터 리얼미터가 새로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모두 54%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앞섰다. 이재명 후보(54.6%)와의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로는 김문수 후보가 23.6%, 홍준표 후보 20.5%, 한동훈 후보 16.2%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한 후보가 나왔을 때 5.4%, 홍 후보 때 6.0%, 김 후보 때 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민주당 경선 예비 후보들이 집무실 세종 이전, 충청 행정수도,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과 영남권 정책 공약으로 표심 공략을 하면서 충청권과 부울경(PK), 50대, 진보층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65세 이상, 러시아워 피해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도 무료탑승"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출퇴근 시간 외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층은 지금 지하철을 시간대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버스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행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규 공공주택의 25%는 기초 의료, 돌봄, 식사 서비스를 위한 고령층 편의시설을 의무로 설치한 후 육아가구와 노인 가구에 특별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원·안철수 1.1%P 접전… '4강' 진입 승자는
국민의힘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가 22일 결정된다. 현재 8명의 경선 후보 중 4명이 탈락하고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3강(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 이어 2차 경선에 진입할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막판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국민의힘 예비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홍준표(13.9%) 후보, 한동훈(13.6%) 후보, 김문수(13.5%) 후보, 안철수(9.1%) 후보, 나경원(4.8%) 후보, 양향자(2.2%) 후보, 이철우(2.0%) 후보, 유정복(1.4%) 후보 등 순이었다. '없음'은 32.9%, '잘 모름'은 6.5%에 달했다. 3강은 차례로 홍 후보와 한 후보, 김 후보가 차지했다. 4위의 안 후보는 4.3%포인트(P) 차로 나 후보와의 거리를 벌렸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 응답자만 따져보면 결과는 바뀐다. 국민의힘 또는 무당층 응답만 종합하면 한동훈(21.1%) 후보, 김문수(21.0%) 후보, 홍준표(20.6%) 후보, 나경원(7.2%) 후보, 안철수(6.1%) 후보, 양향자(2.7%) 후보, 이철우(2.5%) 후보, 유정복(1.1%) 후보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없음'은 11.1%, '잘 모름'은 6.6%였다. 나 후보가 안 후보를 1.1%P 차로 꺾고 4강에 진입한 것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경선 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집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나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 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4인은 22일 오후 7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6일 후보자 4인 토론회, 29일 3차 경선 통과자 2인 발표, 30일 양자 토론 등 순서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KSOI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로 중앙선 걷던 치매노인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 법원 판단은
도로 중앙선을 걷던 치매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무죄 판단을 받았다. 19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31)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3년 12월 23일 오후 7시 5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따라 걷던 B(83) 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검사는 "피고인이 전방주시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이 사고는 불가항력으로 봐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도로 환경과 차량 속도, 법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재판부는 A 씨가 당시 사고를 예견해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는 어두운 옷을 입고 중앙분리대를 따라 차량 진행 방향 반대쪽을 향해 걷고 있었다"며 "일반적인 운전자 입장에서 왕복 4차로의 중앙선을 따라 마주 오는 보행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여기에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80km인데 피고인은 당시 시속 83.2km로 주행했다"며 "위반 정도가 시속 3km에 불과하므로 제한속도를 준수했다고 하더라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사건 당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2분이었는데 이 사고는 오후 7시 5분에 발생했으며, 사고 지점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면서 "어두운 도로에서 차량 전조등을 켜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은 약 40m인데, 시속 80㎞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차가 40m 전에 보행자를 인지해 충돌을 피하는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관문’ 부전역, 관광객 맞춤형으로 환골탈태한다
부산 신흥 관문으로 부상한 부전역 일대가 걷기 좋은 공간으로 바뀐다. 보행 환경이 열악한 거리를 정비하고, 버스킹 공간 등을 만들어 주변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더 늘어나면 향후 복합환승센터 조성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구청은 올해 말까지 ‘부전역 맞이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진구청은 시비 1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고속철도 부전역과 도시철도 부전역 사이 410m 구간 보행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는 중앙선, 강원 강릉역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한 부전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향후 부전마산선이 개통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예정인데, 곳곳이 노후화된 부전역 일대 거리는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우선 부산진구청은 부전마켓타운과 부전역 공영 주차장 앞 인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차도 양옆에 있는 인도는 곳곳이 파손되고 울퉁불퉁해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불편했다. 보도블록 평탄화 작업 등으로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도에서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 나무와 화단도 옮긴다. 부정확한 정보로 여행객에게 혼란을 주는 낡은 안내판도 제거하거나 교체한다. 향후 부전역 이용객이 야간에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특화된 조명을 설치해 경관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상인들이 영업을 마치고 퇴근하면 상가 대부분 공간에 불이 꺼져 부전마켓타운 일대가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부전역을 매개로 주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진구청은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부전역 일원에 ‘버스킹 존’ 2곳을 운영한다. 부전역을 단순히 ‘관문’ 역할에 그치게 하는 게 아니라 부산시민공원과 부전시장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여행객이 머물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버스킹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부전역 역사 출구 근처 공터와 내부 맞이방 연결 통로 등이 공연 장소다. 부산진구청은 최근 한국철도공사와 시설 사용 협의를 마친 상태다. 부산진구청은 이번 사업이 부산시가 검토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부전역을 동남권 중심역으로 격상하고, 중앙선·동해선·경전선·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면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산진구청 경제관광과 관계자는 “주변 상권이나 명소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 안내 키오스크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며 “부전역 일대가 정비되고 활성화되면 유동 인구가 지금보다 훨씬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봄 정취 절정 느끼자” 경남 산청·합천서 황매산 철쭉제 열린다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봄꽃의 대미를 장식하는 철쭉제가 펼쳐진다. 18일 산청군·합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산청·합천 황매산에서 ‘2025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해발 1113m 높이 황매산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매년 봄이면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드넓은 평원에 철쭉이 만개해 절정에 이른 봄의 정취를 선보인다. 이달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돼 5월 초중순에는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산청군에서는 해당 기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꽃이 피나 봄’이라는 주제로 제41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 산청군은 철쭉 풍년 제례를 시작으로 황매산 어린이 스탬프 투어,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장터,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무엇보다 교통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만암마을 입구에서 신촌마을 출구까지 일방통행으로 운행하며, 13인승 이상 대형 차량과 버스는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이문혁 위원장은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버스 진입을 통제하게 됐다”며 “볼거리 가득한 축제를 만들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합천군도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2025 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 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 제례가 진행되며, 1일과 3~4일, 10~11일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한다. 또한 황매정원 잔디광장에서는 ‘반려 식물 클리닉’과 다양한 즐길 거리 가득한 ‘핑크마켓’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교통약자들이 전동카트를 타고 황매산을 누비는 ‘나눔카트투어’와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 등 황매산의 생태와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합천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가정의 달 5월, 황매산의 진분홍 철쭉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매산 대규모 철쭉단지는 1980년대 들어 만들어졌다. 1984년 정부 축산 장려 정책에 따라 황매산 입구 부분에는 180ha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이 조성됐다. 이곳에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다.
이재명은 해수부 부산에 옮긴다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부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라는 깜짝 카드를 내놨지만 부산 18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은 무기력한 대응을 보인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가 영남권 순회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을 꺼내 들자 부산 민주당은 즉각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인호 전 의원은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자리잡을 결정적 기회”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으며 다수의 지역위원장들과 부산 민주당 관계자들도 환영의 메시지를 일제히 쏟아내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 유력 주자가 이처럼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지만 부산 국회의원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은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대부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 동안 자신이 지역 행사 일정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는 등 긴장감 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는 자신이 지지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당위원장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시당도 별도의 대변인 논평 없이 조용한 분위기였다. 다만 이성권(부산 사하갑), 박성훈(북을) 의원만이 이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지역 내 지지층들로부터는 “그나마 면피는 했다”는 조소 섞인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부산을 해양 강국 중심으로 만들겠다면, 금융과 물류의 허브화라는 과제를 먼저 풀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도와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협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도 “부산 시민을 모욕하는 진정성 없는 공약을 앞세우기 전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산은 이전부터 지금 즉시 통과시키라”고 했다.
지역 민심 흔든 ‘해수부 이전’ 깜짝 공약, PK의 ‘명 비토론’ 뒤집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전격 공약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화두를 다시 수면 위로 꺼냈다. 지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수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신설’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했다.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회동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차만 드러냈던 ‘빈손 회동’ 이후 나온 후속 행보로, 부산 민심 회복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 앞서 18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 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18일 SNS에서 이 후보는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로, 미래산업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해양수산부 이전과 ‘30분대 생활권’ 구축으로, ‘융합의 허브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 후보는 해수부 이전을 PK지역 공약의 맨 앞에 내세워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대선 당시 한 차례 공약화에도 끝내 무산됐던 지역 숙원 사업을 화두로 내세워 부산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해수부 이전과 더불어 또 다른 지역 숙원 사업인 해사법원 신설과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도 약속했다. 해사법원은 해양 사건이나 분쟁 등을 전담해 처리하는 곳으로 부산이 10여 년간 유치를 시도했지만 지역 간 유치 경쟁 속 번번이 실패해 왔다. 여기에 부산을 해운·물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HMM 같은 해운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본사와 R&D 센터 이전에는 세제 혜택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표의 PK 대표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 PK 광역교통망 완성을 위한 부전-마산역 복선전철 조기 개통, 광역철도 선도 사업인 부산-양산-울산선 건설 지원, 부산역 철도 지하화 사업 뒷받침 등도 총망라해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오랫동안 요구한 과제들이 대폭 수용한 이번 PK ‘메가 공약’에는 자신에 대한 비토론이 강한 부산에서 반전을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이 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재명표 PK 공약’으로 부정적 지역 여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대선 부울경 지역에서 4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울경 지역 득표율은 약 39%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대승한 22대 총선에서도 유독 PK에서 지역구 40곳 중 3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은 5석으로 오히려 이전보다 의석이 줄었다. 이 대표로서는 PK 민심 공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공약은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빈손 회동’ 이후 나온 처음 공식적으로 나온 PK 공약으로 여론 변화를 위한 민심 구애책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산 유일 현역인 전재수 의원과 차기 부산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최인호 전 의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내걸었던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보다 더 구체화한 내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처럼 정부 의지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을 약속한 것은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목표와 메가시티 실현의 가능성을 키운 것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 시정평가 대안특별위원회을 맡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은 “해수부 이전은 해양수도 부산의 부활과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의 결정타로 역할 할 것”이라며 “부산 민심을 지속적으로 살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화끈한 팀 타격·강력한 1~3선발 투수진 ‘시너지 효과’
화끈한 방망이와 1~3선발의 호투. 롯데 자이언츠가 2025 프로야구 초반 선전하는 두 가지 비결이다. 시작은 불안했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경기를 포함해 개막 직후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쳐 꼴찌까지 추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첫 7경기에서 3승 4패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 8위(4.87)와 타율 6위(0.250)로 처져 투타가 모두 부실했다. 반전은 중순부터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KIA 타이거즈전에서 8-3으로 승리한 뒤 8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롯데는 지난해 팀 타율 0.285로 KIA(0.301)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올해도 25경기를 치른 20일 현재 0.279로 LG 트윈스에 이어 2위다. 롯데는 홈런 14개로 1위 삼성 라이온즈(27개), 2위 LG(24개), 3위 KIA(23개)의 절반 수준이지만, 안타를 240개나 때려내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소총부대인 셈이다. 시즌 초반 득점력이 빈곤했는데도 총 득점은 112점으로 LG(146점), 삼성(132점)에 이어 3위다. 4월 들어 득점력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롯데 타선 부활의 선봉장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해 온 전민재와 지난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레이예스, 부상에서 돌아온 황성빈이다. 전민재는 73타수 29안타로 타율 0.39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레이예스는 초반 부진 탓에 팬들로부터 교체해야 한다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렸다. 황성빈도 돌아오자마자 불방망이를 휘둘러 타율 0.369를 기록했다. 투수진은 팀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해 8위에 처졌지만 1~3선발의 위력이 장점이다. 박세웅-반즈-데이비슨은 15경기에서 총 87이닝을 던져 팀 전체 투구 이닝의 41%를 차지했다. 비교적 호투한 나균안까지 합치면 112이닝으로 전체의 절반이나 된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도 12번이다. 4명의 평균자책점은 3.49다. 특히 박세웅은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했다. 올해 한국에 처음 온 데이비슨도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던 반즈도 좋아지는 상황이다. 롯데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하기 위한 관건은 수비와 5선발 김진욱 그리고 구원투수진이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을 25개나 저질러 1위다. 지난해에는 KIA(146개)에 이어 2위(123개)를 기록했는데 올해 나아진 게 없는 상황이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욱은 첫 두 경기에서는 호투했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해 평균자책점 8.69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기고 2군으로 내려갔다. 구원진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평균자책점은 4.30이지만 박시영, 박진형을 빼면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과 구승민의 합류가 절실한 이유다.
LH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부산서도 500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첫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전국 49개 단지에서 6174호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의왕고천 등 18개 단지 1521호, 비수도권은 양산물금 등 31개 단지 4653호이다. 수도권은 21일부터, 비수도권은 28일부터 단지별 공고가 차례로 게시된다. 부산의 경우 9개 단지에서 예비 입주자를 모집하는데 부산용호(10), 부산정관 A-4(340), 부산강서(10), 부산모라(70), 부산명지(35), 부산연산2(20), 부산기장A-3(15) 등에서 500호를 모집한다. 청약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공실 발생까지의 일정 기간을 대기한 뒤 차례로 입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조건은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며 공급유형별로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세대는 모집 호수의 30% 내에서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LH에서는 매년 5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로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정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결과, 총 359개 단지 2만 5000호 모집에 약 7만 명이 신청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평균 경쟁률 6.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지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1600-1004)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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