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빌라서 40대 추락사… 소방, YK스틸 야적장 이틀째 진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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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철강제조업체 YK스틸 야적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5분께 YK스틸 야적장 내 폐기물 더미에서 시작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3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철강제조업체 YK스틸 야적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5분께 YK스틸 야적장 내 폐기물 더미에서 시작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금정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사하구 철강제조업체 야적장에서는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이틀 연속 진화 작업에 나섰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빌라 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 20여 명이 놀라 대피했지만, 불이 시작된 집에 살던 40대 남성 A 씨가 빌라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거실에서 시작된 불에 놀란 A 씨가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73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약 32분 만인 낮 12시 21분께 불을 껐다. 집안 내부가 불에 타면서 2500만 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철강제조업체 YK스틸 야적장에도 지난 12일 불이 시작돼 소방 당국은 이틀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34분께 YK스틸 야적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불은 야적장 폐기물 더미에서 시작됐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6대 등 차량 41대와 109명을 화재 진화에 투입했다. 고철 더미가 3000t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13일 오후 5시까지 불은 주변으로 옮겨 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두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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