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헌재 결정 존중”…지역 단체장 입장은?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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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따로 입장 밝히지 않아
시 “국힘 시도지사협 입장문으로 갈음”
송철호 전 시장 “사법정의 회복 출발점”
김종훈 구청장 “국민 분노 반영한 상식적 판결”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부디 오늘로 그동안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모든 갈등과 분열이 종식되길 희망한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최고 헌법기관인 헌재의 결정은 존중되고 지켜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미래는 갈등과 분열의 사회가 아니라 더 자유롭고 보다 공정한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 사회여야 한다”며 “아이들이 민주주의 사회를 스스로 만들고 지켜갈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탄핵 인용 결정은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정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특별보좌역인 송 전 시장은 “오늘의 결정은 단지 한 개인의 파면을 넘어, 검찰독재의 종식과 사법정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오늘의 결정을 국민, 울산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무너진 정의 위에 다시 새로운 헌정을 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 다수의 분노를 반영한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4개월간 지속된 극심한 혼란과 국론 분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판결을 존중·승복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의 공동 입장문으로 갈음한다”고 전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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