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부산요양병원, 암 재활 면역치료 특화… 항암 후유증 개선 ‘독보적’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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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암 치료센터 별도로 마련
재활의학과 통해 재활치료 집중
노인성 질환·치매 등 진료 특화
전문의 7명 상주 24시간 대기
간호사 70% 전문인력 주 이뤄
미술공예 등 프로그램도 다채

좋은부산요양병원이 지난해 발표된 2022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재활운동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진 진료 모습. 좋은부산요양병원 제공 좋은부산요양병원이 지난해 발표된 2022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재활운동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진 진료 모습. 좋은부산요양병원 제공

“1등급 요양병원 선정이라는 결과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2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은 지역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자는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의 설립 목적에 맞춰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유병률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2014년 1월 1일 문을 열었다.

■반복 모니터링으로 진료수준 향상

노인성 질환의 전문재활 치료, 치매 치료, 호스피스 등 특화된 진료와 암수술 후 항암 후유증 개선을 위한 암 재활 면역치료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건강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2022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는 전국 요양병원 1363곳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로 진행됐으며, 평가결과 평균 종합점수는 77.4점이었다. 이 가운데 요양병원 270곳(20.2%)이 1등급으로 선정됐으며, 경상권(경상도, 부산, 울산, 대구)에서는 좋은부산병원을 비롯한 76곳이 1등급을 받았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의 1등급 획득은 이번이 네 번째다.

299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85%의 병상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는 좋은부산요양병원이 특히 역점을 둔 부분은 충분한 전문인력 배치다. 야간·주말 전문의 당직을 통해 전문의 7명이 24시간 365일 상주하며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간호 인력의 3분의 2 이상이 간호사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처럼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한 것은 병원 인력이 충분해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좋은부산요양병원은 이 같은 우수 인력을 토대로 암 치료에 특화된 진료·재활 치료에도 주력한다. 별관에 마련된 ‘통합암치료센터’가 대표적이다. 재활의학과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일반 재활 뿐만 아니라 암 환자 재활도 아우를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후유증과 통증을 최소화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과 차별점을 이룬다.

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는 말기암 환자는 물론 치료 중인 암 환자가 다수를 이룬다. 지척 거리에 동아대병원이 있고 부산대병원을 비롯해 고신대병원, 부산백병원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이들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았거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중인 분들이 센터를 찾아 보조 치료를 받고 있다. 반복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진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요양병원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 실습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박정곤 병원장은 “인구 고령화와 진단 기술 발전으로 고령 암 환자가 증가 추세”라며 “환자의 암성통증을 제때 발견해 환자의 고통을 덜고 편안하게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점이 1등급 선정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도심 속 자연 친화적 병원 환경도 눈에 띈다. 종합병원 5곳, 요양병원 6곳으로 이뤄진 11개 네트워크를 통한 자매병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표준화된 운영체계에서 형성된 병원 브랜드의 신뢰감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시설·인적자원 등 지속적 투자

좋은부산요양병원에서는 어르신학교 개설 등 다양한 사회복지·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해 어르신들의 성취감을 향상시키고, 활기찬 병원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술공예를 비롯해 노래공연, 미용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체의 기금으로 적십자 기부,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이불세탁, 새 이불 선물 등 나눔 봉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크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요양병원은 96곳으로 사흘에 1곳 씩 폐업했다. 일당정액수가로 묶여 있는 탓에 요양병원에서 중환자를 치료하면 할수록 적자가 발생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진료를 적게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요양병원의 경우 간병비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간병 인건비 부담도 경영난 악화에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부산요양병원은 시설, 인적자원, 의료서비스 등의 모든 방면에서 투자와 학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다.

박 원장은 “계속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민의 호평을 받으며 계속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희망 삼아 노력하는 만큼 병원을 믿고 의사와 간호부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가져달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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