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신상 운동화 ‘쌩쌩’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신 기술 적용 신제품 잇따라
프로스펙스·데상트 러닝화 출시
추진력 극대화·충격 흡수성 강화
블랙야크·마운티아 트레킹화 선봬
가벼운 쿠셔닝·편안한 착화감

걷고 싶고 뛰고 싶은 계절 봄이 돌아왔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봄에도 워킹족과 러닝족을 겨냥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운동화 신제품을 선보였다. 위 사진은 마운티아의 ‘아토쉘 마케나’, 왼쪽 아래 사진은 블랙야크의 ‘343 라이트 스텝’. 마운티아·블랙야크 제공 걷고 싶고 뛰고 싶은 계절 봄이 돌아왔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봄에도 워킹족과 러닝족을 겨냥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운동화 신제품을 선보였다. 위 사진은 마운티아의 ‘아토쉘 마케나’, 왼쪽 아래 사진은 블랙야크의 ‘343 라이트 스텝’. 마운티아·블랙야크 제공

봄이 열리면서 달리기와 산책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러닝 열풍’으로 성장세를 보인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봄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운동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벼운 착화감과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부터 도심 속 걷기와 뛰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최근 러닝, 워킹, 등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 MZ 세대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러닝족' 증가로 봄철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마라톤 대회 접수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을 정도다. 42.195km를 완주하는 풀코스뿐만 아니라 5km, 10km 등 달리기를 즐기려는 동호인 신청이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 시장은 글로벌 운동화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나라로 꼽힌다. 13일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운동화 시장 규모는 1858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6.86% 성장해 2589억 2000만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 운동화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 7761억 원, 2022년 3조 1289억 원, 2023년 3조 4150억 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지난해는 4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러닝화는 전체 규모(추산)가 1조 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니아를 위한 고기능성 러닝화부터 가벼운 조깅과 트레킹을 위한 제품까지 세분화해 이런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운동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펙스는 봄철 러닝족을 겨냥해 고기능성 러닝화 ‘하이퍼 러시’를 선보였다. 하이퍼 러시는 카본 플레이트(탄소 섬유 소재의 얇은 판) 적용으로 강력한 반발력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탄성을 통해 추진력을 극대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충격 흡수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속도를 내는 러닝과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하다고 프로스펙스 측은 강조했다.

데상트는 한국 러너들에게 최적화된 일상 러닝화 ‘에너자이트 슈퍼 V4’를 공식 출시했다. 초보 러너부터 조깅과 워킹을 모두 즐기는 중장년 세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러닝화라고 데상트 측은 설명했다. 또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충격 흡수력과 반발력을 제공한다.

봄철 산행과 걷기를 위한 트레킹화도 인기다. 블랙야크는 인기 트레킹화 343 시리즈의 신제품 ‘343 라이트 스텝’을 출시하고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벼움과 충격 흡수성, 안정성을 모두 갖춘 초경량 트레킹화로 가벼운 산행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품이다.

또 고어텍스 일체형 방수 기술을 적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면서도 무게를 330g(260mm 기준)으로 최소화해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전족부에 반발 탄성이 뛰어난 ‘어댑트 폼 플러스’ 소재를 적용해 계단 오르내림이나 하산 시 무릎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마운티아는 일상부터 워킹, 산책, 가벼운 트레킹까지 신기 좋은 아토쉘 시리즈의 ‘마케나’와 바운스핏 라인의 ‘케이라’를 새롭게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편안한 착화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점이 특징이다.

아토쉘 미케나는 방수·투습 기능이 우수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쾌적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며 접지력이 탁월해 젖은 땅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바운스핏 케이라는 충격 흡수가 뛰어나며 유연한 착화감을 갖췄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