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곶감 드세요” 한파 속 함양곶감축제 개막
여객기 참사 여파로 10~12일 개최
100여 개 부스서 곶감·특산물 판매
서울 특판 행사도…수도권 고객 유혹
조선 고종이 감탄했다고 알려진 함양 고종시 곶감을 맛볼 수 있는 ‘지리산함양고종시곶감축제’가 개막했다.
10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함양읍 상림공원에서 제9회 지리산함양고종시곶감축제가 개막했다. 당초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앞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에는 곶감을 생산하는 23개 농가와 19개 지역 농가가 참여해 고종시 곶감과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또한, 축제가 일주일 연기된 만큼 준비한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 상림공원에서 진행되며, 100여 개 부스에서 곶감과 함양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여기에 곶감 경매, 알밤 굽기, 타래 곶감 재현, 먹거리장터 등 겨울에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수 이찬원을 비롯한 초청 가수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와 함께 서울 양재하나로마트 이벤트홀에서는 함양농특산물 설맞이 특판 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특판 행사는 함양에서 곶감 축제를 개최하지만, 함양까지 오지 못하는 수도권 고객들을 위해 서울에서 곶감과 농특산물을 저렴함 가격에 판매하고 함양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동시에 진행됐다.
군은 10일 양재하나로마트에서 곶감·농특산물 17개 업체와 진병영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노춘석 지부장과 관내 농·축협장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진행했으며, 3일간 이벤트·시식 행사를 통해 기념품과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서울과 함양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특판 행사와 곶감 축제를 통해 함양 곶감과 농특산물을 수도권과 중남부권의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올려 침체한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