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인기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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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스페이스 원지서 29일까지 열려
지난 주말 방문객 수 1만 5천여명 기록

대형 트리·스노잉 타임·풍성한 먹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 구성으로 부산 핫플 등극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에 방문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푸드트래블 제공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에 방문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푸드트래블 제공

부산에서는 눈을 보기가 힘들다. 눈 오리 대신 모래 오리를 만든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부산 영도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을 방문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감상할 수 있다. 유럽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은 오픈 첫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할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와 푸드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주)푸드트래블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 영도구 카페 겸 레스토랑 스페이스 원지에서 29일까지 열린다. 매주 금·토·일요일, 크리스마스이브(24일)와 당일(25일) 오픈하며, 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주말과 크리스마스 일정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테마로 부산만의 크리스마스 빌리지 마켓을 조성한 이곳은 국내 최대 플리마켓 브랜드 '마켓움'을 비롯해 약 100여 팀의 로컬 브랜드가 참여해 유럽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로컬 브랜드와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침체된 영도구와 남포동 상권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에 방문하면 빠에야와 라자냐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에 방문하면 빠에야와 라자냐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을 100%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도 식후경, 오직 여기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 광안리의 유명 에그타르트 브랜드 '스크러피', 서울을 강타한 샤퀴테리 전문 '소금집', 스페인 전통 요리 빠에야의 '세호스 키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글루바인, 라자냐, 캔디 애플, 파이 등 유럽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F&B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깜짝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운이 좋으면 깜짝 등장하는 산타클로스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아기자기한 마켓존에서는 남녀노소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테이블웨어, 키친웨어, 의류, 빈티지 가구 등의 리빙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마음을 전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크리스마스 오브제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빌리지의 하이라이트는 스노잉 타임이다. 눈을 좀처럼 보기 힘든 부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다. 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말,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매 정각마다 눈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깜짝 등장하는 산타클로스도 볼 수 있다.

이곳은 펫프랜들리 공간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포토존과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이곳은 펫프랜들리 공간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포토존과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푸드트래블 제공

친구, 연인,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만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캐리커처, 쿠킹클래스, 산타 코스튬 대여, 포토부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그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하다. 반려동물을 위한 포토존과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유식 전자레인지, 기저귀 교환대 등의 시설도 설치했다.

(주)푸드트래블은 남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 및 행사 공간 확대, 식음 테이블과 음식 수량을 늘리는 등 다방면으로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영도가 주차장이 부족해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장한다고도 안내했다.

(주)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안전과 편의에 노력을 기울여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연말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행사 관련 내용은 마켓창고 인스타그램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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