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거 결과 받아들여야"…대선 패배 인정 연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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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하워드 대학서 연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정계 은퇴 고려 안 하는 듯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의 ‘열쇠’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제히 유세를 펼쳤다. 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의 ‘열쇠’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제히 유세를 펼쳤다.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학교에서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개표 결과 시청 파티가 열렸다.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교정에 이 대학 학생들을 포함한 지지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학교에서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개표 결과 시청 파티가 열렸다. 행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교정에 이 대학 학생들을 포함한 지지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패배가 확정된 이날 모교인 워싱턴 DC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승복 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 나라의 중심에서 이 나라의 이상들을 위한 싸움,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을 위한 싸움은 내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대선 패배에도 정계 은퇴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에서 맞섰던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결과에 승복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위한 절차를 큰 논란없이 밟아 나갈 수 있게 됐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당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화에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은 설명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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