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추석 연휴 폭염·열대야 지속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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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일 무더위 속 가끔 비
연휴 지나야 기온 떨어질 듯

추석 연휴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비록 더위는 계속되지만 추석 당일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12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4~18일 부울경 지역은 대체로 무덥겠다.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 중인 제13호 태풍 ‘버빙카’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더해지면서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연휴 동안 대체로 구름이 많고 지역에 따라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추석 당일인 17일 밤에는 부울경 지역에는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오는 15~16일 동풍의 영향을 받는 경상권 해안에는 비가,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되는 오는 19일부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연휴 기간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30도 이상의 기온이 나타나며 평년보다 5도 내외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태풍 영향으로 밤에도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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