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안전 체전’ 겨냥 시설물 점검 나선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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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체전 앞두고 주요시설 관리
내달 말까지 경기장·숙박시설 등 살펴

경남도가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주요 경기장과 숙박시설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주요 경기장과 숙박시설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오는 10월 도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특히 개·폐회식이 예정된 김해종합운동장의 안전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14년 만에 경남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체전 경기장과 숙박시설에 대한 2차 전수 검사를 8월 말까지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6월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대상은 경기장 90곳과 숙박시설 125곳이다.

경남도는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과 인기종목 시설 8곳, 숙박시설 7곳을 표본 점검한다. 김해종합운동장의 경우 지난달 준공을 목전에 두고 옹벽 일부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해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에 도는 오는 10월 초까지 3차 점검을 진행해 안전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안전 점검에서는 1차 점검 때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 여부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도는 1차 점검에서 경기장 84곳을 살펴본 후 관람석 안전난간 설치 기준 미달,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 소방·전기 시설 유지관리 미흡 등을 지적했다.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선수단과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 건축·소방·전기·가스·위생 등을 민관 합동 점검한다. 도는 바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 요청하고, 시일이 소요되는 부분은 관리주체에 임시 안전조치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1~17일 도내 73개 경기장과 대구시, 경북 상주시 각각 1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돼 치러진다. 주 개최지는 김해시이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5~30일 도내 37개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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