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고속도로 붕괴로 3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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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광둥성에서 고속도로가 붕괴됐다. EPA신화연합뉴스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광둥성에서 고속도로가 붕괴됐다. EPA신화연합뉴스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붕괴 사고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

2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36명, 부상자는 30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연휴(1∼3일) 첫날인 전날 오전 2시 10분께 광둥성 메이저우시 메이다고속도로 푸젠성 방향 구간에서 노면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붕괴한 노면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했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차들이 산비탈로 추락, 토사에 묻혔다. 전날 중국 관영매체들은 매몰된 차가 20대라고 보도했으나, 이날 보도에선 이 숫자가 23대로 늘었다.

지반을 약하게 만든 계속된 폭우가 사고 첫날 잠재적 주범으로 꼽혔지만, 인재일 가능성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 천 모 씨는 중국 계면신문에서 "사고 구간은 산의 경사면에 있고 산사태 지역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중력식 옹벽이나 록볼트(암반 보강용 볼트), 지지구조물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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