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4대중 1대 와이파이 도입 완료
대한항공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 지 1년 6개월 만에 여객기 4대 중 1대는 해당 서비스가 도입됐다.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여객기 4대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국내선 여객기 135대 가운데 34대(25.2%)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한다.
A321네오가 14대로 가장 많고, B777-300ER이 7대, B737-8과 B737-10이 각 5대, A330-300 2대, B737-900ER 1대 등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B73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노선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뒤 서비스 범위를 넓혀 왔다.
올해 5월부터는 국내선으로도 확대했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장거리 노선에서 수요가 특히 높다. 평균 이용률은 모든 노선을 통틀어 10%대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 기종에 도입할 방침이다.
기내 와이파이는 기체 상단의 위성 안테나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승객의 개인 단말기 등에 보내 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등 4곳이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2017년 5월 A350-900 항공기에 도입한 이래 이 기종 15대(전체 69대 중 21.7%)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해 전체 6대 중 3대(모두 B787-9 기종)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월 B78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 노선을 시작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 기종 총 5대에 도입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