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간병 끝 우울증만 남은 영석 씨
매형 사기로 돈·직장 다 잃어
아버지 뇌졸중·어머니는 치매
병수발 고생 뒤 홀로 남겨져
당뇨병 치료비도 없어 ‘막막’
영석(가명·56) 씨는 한때 금속 조각 전문가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형과 누나를 대신해 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부모님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믿고 따랐던 매형이 영석 씨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영석 씨는 그렇게 모아둔 돈을 모두 잃으며 삶의 희망마저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영석 씨는 결국 직장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불행은 늘 그렇듯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영석 씨의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가 그만 영석 씨가 사기를 당한 사실에 충격을 받아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영석 씨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치매 진단을 받고 말았습니다. 영석 씨는 하루 종일 부모님의 병수발을 들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편찮으신 부모님을 혼자 돌보면서 영석 씨의 건강은 하루하루 나빠져 갔습니다. 당뇨로 인슐린 주사 없이는 일상생활이 되지 않았고, 이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습니다. 영석 씨는 부모님의 병수발에 온 정신을 쏟으면서 정작 자신의 병원 치료는 뒤로한 채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한 채 뇌졸중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영석 씨는 어머니에 대한 병간호를 더욱 극진히 했지만 어머니마저 올해 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심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던 영석 씨는 이제 더 이상 믿고 의지할 대상이 없어져 삶의 희망을 잃고 말았습니다. 영석 씨는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아무도 찾지 않는다는 생각에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자기 모습을 보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너무 슬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석 씨는 이제는 힘을 내어 살아보고 싶지만, 그동안 부모님의 병간호를 전담하면서 10년 넘게 경제 활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모아 두었던 돈마저 다 써버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합니다.
우울증과 당뇨병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영석 씨에게 현실은 너무 가혹합니다. 영석 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되찾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손길이라도 홀로 남겨진 영석 씨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영석 씨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도구청 복지정책과 김유황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2일 자 승일씨
지난달 22일 자 ‘홀로 세 아이 키우는 승일 씨’ 사연에 후원자 87명이 429만 1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승일 씨와 세 아이의 생활비, 승일 씨의 치과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매월 체납금과 범칙금을 내고 나면 세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부분이 작아져 숨 쉴 구멍이 없던 승일 씨였습니다. 승일 씨는 “이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