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 챔피언스 투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 2위 차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마무리
최종 우승은 아일랜드의 해링턴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또 한 번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8일(한국시간) 아칸소 리틀록의 플리잰트 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양용은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경기를 마쳐 2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은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에게 돌아갔다.
양용은은 올해 콜리그 컴패니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에는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21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를 추가하며, 시즌 누적 상금 174만 8457달러로 랭킹 5위에 올랐다.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서 총 26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7차례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그는 다음 달 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찰스 슈왑 컵 챔피언십에도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는 랭킹 상위 36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현재 양용은은 랭킹 5위에 올라 있어 유리한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 또한 현재 랭킹 7위에 자리하며 찰스 슈왑 컵 최종전 출전 자격을 이미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해링턴은 이번 시즌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세 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양용은은 마지막 날 8번 홀부터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으나, 해링턴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