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기내 음주·소음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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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인들과 몽골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에서 출발하고 비행시간도 짧아 쾌적한 여행이라 안심했는데 그 기대감은 산산이 무너졌다. 심야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대부분 단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승객이 과도한 음주와 잡담으로 주변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안겨 주었다. 과음을 자제하라는 승무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몰래 술을 마시고 자신들의 기분에 취한 행태는 꼴불견이었다. 술 냄새가 나고 같은 열 의자까지 흔들려 적잖은 피로를 느꼈다.

항공기는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어서 탑승객은 지나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서 이동하는 만큼 옆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과한 언행은 삼가는 게 기본 예의다. 예의는 과할 만큼 챙기는 게 선진시민의 도리가 아닐까.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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