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윤 대통령, 한 위원장 둘다 총선 책임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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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총선 책임론 논란에 반박
“누가 51% 책임인지는 불가능한 수학…특정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총선 패배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위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총선 패배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위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총선 패배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총선 책임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몰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백서를 어느 방향으로 몰고 가려고 했다면 설문조사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백서는 절대로 특정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책임 논란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것 아니냐”면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책임 있다”면서 “대통령, 한 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누가 51%이고 누가 49%냐는 불가능한 수학”이라며 “그렇게 되면 공격의 영역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조 의원이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명시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고 본인이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저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친윤이라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식사와 술도 하고 전화도 수시로 해야 하는데, 태어나서 대통령하고 차 한 잔 마셔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치면 저는 친한(친한동훈)이다.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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