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올겨울 최강 한파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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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일 영하 5도·10일 영하 6도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춘천 공지천 일대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춘천 공지천 일대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울경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7일부터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 이번 주 부울경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겠고,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내리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 절리저기압 정체로 지속적인 한기가 남하하면서 7~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절리저기압 정체로 유입된 북서풍이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대기와 바닷물 간 온도 차)가 발생해 눈 구름대가 형성, 충청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10일 충청과 전북 서해안 중심 시간당 최대 3~5cm, 최대 40cm의 많은 눈이, 경남서부내륙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내리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되는 저기압이다. 절리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소용돌이를 일으켜 몽골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1월 한반도 적설 기록을 갈아치운 대설 역시 절리저기압 정체로 인한 해기 차가 원인이었다.

부울경 기온도 뚝 떨어진다. 7일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1도, 울산 영하 2도, 경남 영하 5~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7도, 울산 5도, 경남 3~7도로 평년의 5~8도보다 1~3도 낮겠다. 8일도 춥다. 이날 최저기온은 부산 0도, 울산 영하 3도, 경남 영하 5~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7도, 울산 5도, 경남 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10일이 이번 주 중 가장 춥겠다. 9일과 10일 부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와 영하 6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0일 울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 창원 영하 7도, 거창 영하 11도 등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인 11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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