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학교 친구가 범죄를" 여학생 2명 얼굴에 '나체 합성' 10대, 친구들과 공유도…
범행 들은 교사 신고로 밝혀져
경찰, 휴대전화·노트북 확보
국제학교 학생이 여학생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붙여넣은 불법합성물을 만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제주 내 모 국제학교 9학년 재학생 A(14) 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허위 영상물 제작 등)로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 군은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2명의 얼굴을 따서 나체 사진과 합성한 허위 사진을 제작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사진을 친구들에게도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얼굴이 도용된 것으로 파악된 피해자는 2명이며, 이들로부터 A 군의 범행 사실을 듣게 된 교사가 전날 신고하며 밝혀졌다. 학교 측은 즉시 A 군과 피해자들을 분리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해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