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불매 움직임에 광고계 '비상'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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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김수현을 기용했던 유통가가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새론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12일에는 디스패치가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김새론에게 보낸 내용증명과 김새론이 보냈다는 문자 등을 공개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반박했지만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있는 사진 등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도 입장이 곤란해졌다. 출연 모델의 평판이 나빠지면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

지난해 최대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tvN)에 출연했던 김수현은 현재 화장품, 아웃도어, 전자제품, 은행 등 10여 개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지난달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김수현과 김새론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김수현의 모델 계약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고,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모델인 김수현과 재계약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CJ푸드빌과 김수현의 계약 기간은 이달 종료되는데,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게재됐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이밖에 K2코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외식 브랜드 샤브올데이 등도 공식 홈페이지, SNS 등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내렸다.

김수현 측이 잇따르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계약 해지 등 위약금이 발생할 경우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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