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 10명 중 8명은 저체온증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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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223명 발생
5일 부산 영하 6도 추위 지속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立春)인 3일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차림으로 지나가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절기가 무색하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立春)인 3일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차림으로 지나가고 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절기가 무색하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한랭질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한랭질환자의 84.5%는 저체온증으로 강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랭질환자가 223명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도 6명의 환자가 나왔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전신성 저체온증, 국소성 동상·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한랭질환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197명으로 84.5%를 차지했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1.7%를 차지했다. 발생 시간 별로는 기온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가 전체의 21.5%로 가장 빈번하게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부울경 지역에도 한랭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6도, 울산 영하 7도, 경남 영하 12도~영하 5도로 춥겠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3도, 울산 2도, 경남 영하 2도~4도로 평년보다 4~8도가량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6일도 추위가 이어진다. 조영미 기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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