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양산삽량문화축전, 방문객과 씀씀이 늘었다
삽량축전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약 10만 2000명 찾아
1인당 소비 4만 7000원으로 지난해 3만 7600원보다 늘어
지난달 개최됐던 ‘2024 양산삽량문화축전’을 찾은 방문객과 이들이 쓰고 간 돈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산시와 양산삽량문화축전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양산천 둔치에서 열렸던 삽량문화축전 방문객은 10만 195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 삽량문화축전’ 때 찾은 방문객 5만 3177명보다 91.7%인 4만 8780명이 늘어난 것이다. 방문객 중 지역민은 79.1%인 8만여 명, 나머지 2만여 명(20.9%)은 타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지역 방문객은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 부산 금정구 순이었다.
방문객 1인당 소비액도 지난해 3만 7640원보다 24.9%가 증액된 4만 7030원으로 파악됐다. 지역민 1인당 소비액도 지난해 3만 6040원보다 20.7%인 증가한 4만 3500원, 타지역 방문객 역시 지난해 4만 930원보다 33.6% 늘어난 5만 4700원으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2024 양산삽량문화축전을 찾은 관광객이 지출한 숙박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축전을 찾은 타지역 방문객이 축전 전이나 축전 후 지역에 머무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소셜 키워드 분석 결과 ‘좋다’와 ‘만족’ ‘성공’ 등 감성적이며 긍정적 키워드가 97%에 달해 시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 방문객이 지역의 대표적 축제에 4% 정도만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축전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삽량문화축전이 2박 3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남에 따라 방문객이 늘어나고 소비 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킬러콘텐츠를 개발 보강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