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제도 개선…과목 개편·시험장 확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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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개편 위한 연수회’ 개최
21~22일 전국 10개 대학 교수와 수산질병관리사 등 참석

수산질병관리사가 질병 진단을 위해 넙치를 해부하는 모습. 해수부 제공 수산질병관리사가 질병 진단을 위해 넙치를 해부하는 모습. 해수부 제공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제도와 관련, 과목 개편 및 시험장 확대 등이 검토된다.

해양수산부는 21~22일 이틀간 전남 여수에서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개편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수산질병관리사 국가시험 위탁 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이 주관하며, 수산생명의학과(전공)를 두고 있는 전국 10개 대학 교수와 현직 수산질병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생물의 진료, 수산생물 질병 예방을 담당하는 국가전문자격으로 2004년 처음 도입됐다. 수산질병관리사는 2024년 현재 약 1300명(누적 기준)이 합격했으며, 이들은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원하거나, 공직 또는 민간회사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수산질병관리사가 세균을 배양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해수부 제공 수산질병관리사가 세균을 배양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해수부 제공

최근 관상어 등 수생(水生)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수산용 백신 등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산질병관리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관련 분야 교수와 전문가들이 모여 현 시험체계를 점검하고 과목 개편 및 시험장 확대(현행 부산 1개소→부산 1개소·중부권 1개소 추가) 등 시험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당일 유튜브 현장 중계( https://youtube.com/live/ZB_b4vQvmjo?feature=share)도 병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질병관리사는 지난 20년간 양식 현장에서 백신 접종 등 질병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양식산업 발전에 공헌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수산질병관리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수산질병관리사가 앞으로도 어민과 함께하는 물고기 의사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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