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엔트리 28명 공개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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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7일 명단 발표
선발진 곽빈·최승용·고영표
타선 김도영·윤동희·홍창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마지막 국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마지막 국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할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28인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류중일 감독은 7일 대만 출국을 하루 앞두고 명단을 발표하며 불펜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선발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KT 위즈)의 탈락이 가장 큰 이변으로 꼽혔다. 대표팀의 선발진은 곽빈, 최승용(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임찬규(LG 트윈스) 4명으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매우 좋다. 선발이 4이닝만 막아줘도 충분히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며 불펜진의 강점을 강조했다. 불펜에는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타이거즈) 등 각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는 투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강력한 뒷문 수비를 예고했다.

타선은 김도영(KIA)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같은 젊은 타자들과 함께 홍창기, 박동원(LG) 등 베테랑 타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포수진에서는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장타력과 도루 저지 능력으로 백업 포수 자리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 뒤,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B조 예선에 돌입한다. 이후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상위 2위 안에 들 경우,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높은 성적이 기대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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