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한 네이마르, 2경기 만에 부상으로 교체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장 밖으로
공격수 공백으로 전력 약화 불가피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축구선수 네이마르(32·알힐랄)가 복귀 2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를 당했다.
알힐랄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에스테그랄(이란)과 만나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에 압둘라 알함단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고 오른발을 쭈욱 내민 이후 허벅지 뒤쪽을 잡고 불편함을 호소하다 모하메드 알카타니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출전한 시간은 29분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네이마르는 그해 11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네이마르는 오랜 기간 이뤄진 재활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인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해 369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테그랄을 3-0으로 이긴 알힐랄은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12점으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서아시아 지역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네이마르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네이마르의 몸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서 알힐랄은 2023년 8월 9000만 유로(약 1346억 원)의 이적료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지급하고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2243억 원)로 알려졌다. 2년 계약에 각종 부대 수익과 보너스를 포함하면 총액이 5000억 원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이다. 알힐랄은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의 영입으로 폭발적인 득점력 상승을 기대했으나 네이마르의 잦은 부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알힐랄로 둥지를 옮긴 네이마르는 5경기를 뛰고 장기 부상을 당했다. 재활 훈련 이후 다시 경기장에 서게 됐지만 네이마르는 복귀 후 2경기, 2주 만에 다시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