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000명 이어 1000명 늘어나는 간호대, 2025학년도 자연계 입시 변수 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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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2만 3883명서 1000명 늘어나
간호학과, 거점국립대에서 입시성적 상위권 차지
의대·무전공·교대 인원 변동과 함께 주요 변수될 듯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간호대학·간호학과의 모집 인원이 2만 3883명에서 2만 4883명으로 1000명 늘어남에 따라 자연계열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8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전원 조치 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환자들이 돌아올 것에 대비해 입원실 침상을 정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간호대학·간호학과의 모집 인원이 2만 3883명에서 2만 4883명으로 1000명 늘어남에 따라 자연계열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8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전원 조치 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환자들이 돌아올 것에 대비해 입원실 침상을 정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전국 간호대학 모집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입시에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데 이어 간호대 정원까지 한꺼번에 늘면서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는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은 간호대 정원 증원이 올해 자연계열 입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8일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2024학년도 2만 3883명에서 1000명 늘려 2만 4883명 뽑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OECD 다른 국가에 비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는 부족하고, 지역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입학 정원을 늘렸다.

종로학원 측은 “자연계 위주로 선발하는 간호학과도 의대 모집정원 이슈와 맞물려 상위권, 중위권대 학생들에게도 입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간호대학·간호학과의 모집 인원이 2만 3883명에서 2만 4883명으로 1000명 늘어남에 따라 자연계열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12월 동의대 석당아트홀에서 열린 ‘동의대 간호학과 간호메달 수여식(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졸업예정자들이 간호메달을 받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간호대학·간호학과의 모집 인원이 2만 3883명에서 2만 4883명으로 1000명 늘어남에 따라 자연계열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12월 동의대 석당아트홀에서 열린 ‘동의대 간호학과 간호메달 수여식(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졸업예정자들이 간호메달을 받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업체 측은 특히 간호학과 증원 이슈는 간호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거점대학 자연계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체 간호학과 모집 정원 중 4년제 대학 113개에서 선발하는 정원은 총 1만 806명이며, 그중 82%가량인 8882명이 비수도권에서 선발하고 있다.

특히 부산대와 경북대 등 9개 지역거점국립대 간호학과의 입시성적은 자연계열 상위 10% 이내에 포함된다. 2023학년도 정시 수능 합격점수 기준으로 부산대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를 차지했다.

지역 국공립대인 안동대와 군산대, 강릉원주대에서는 자연계열 입시 성적에서 간호학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국공립대는 물론 지역거점국립대에서는 간호학과 정원 1000명 증원이 입시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들 대학의 입시 경향 변화는 서울·수도권 자연계열 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5월 확정될 의대 모집 정원, 무전공선발 정원, 교대 선발인원 감축과 더불어 간호학과 모집정원 변화도 수험생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자연계 입시에서 지역, 대학 배정 상황에 따라 합격 점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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