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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특례, 범정부 전담조직...가덕신공항 전문가 제언 쏟아져
정부 부처간 엇박자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공사비 현실화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정 공사비를 위한 한시적 특례법을 제정하고 범정부 TF 구성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2035년 개항을 위한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성공 건설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경상국립대 최만진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 기준 시점을 입찰공고일이 아닌 (예비)계약체결일 이후로 명시하고 있어 계약 이전에 발생한 돌발적 물가 급등을 시공사가 모두 떠안아야 하는 구조”라면서 “예기치 못한 중동전쟁 발발로 인해 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 1월 133.49에서 지난 6월 141.94로 6.3%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가덕신공항 입찰공고일 이후 계약체결일까지 9개월간의 공사비 상승분을 시공사가 모두 떠안으면 지역 건설사들은 공사 시작도 하기 전에 거액의 손실을 떠안아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책 대안으로 △불가항력 사유 인정 △국가계약법 개정 △한시적 특례법 제정을 검토한 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한시적 특례법을 지목했다. 또한 가덕신공항의 경우 부지조성공사 관련만 인허가가 24건(7개 부처), 총 인허가건수는 최소 35건에 이르는 등 여러 부처에서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발생하는 만큼 효율적 통합 관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토론에 나선 동의대 박영강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시간이 없으니 국가계약법 시행령과 훈령을 정부가 먼저 바꾸고 연내 정치권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근거 기준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부산대 정헌영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인허가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우선 시공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를 시작하는 패스트트랙 기법으로 공사 지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참여 업체들은 더욱 절실한 입장을 전했다. HJ중공업 홍용국 영남지사장은 “부지조성공사에 9% 참여하고 있고 금액으로는 1조 원이 넘는다”면서 “가덕신공항은 일반적인 토목공사와 달리 해상과 세계 3대 연약지반 등 복합적인 고난도 공사가 요구되는 대형국책 사업이다. 공사비를 낮게 책정하면 단기적으로는 예산을 절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업자 참여가 위축되고 공사기간이나 품질,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정 공사비 반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정형열 부산시회장도 “적정 공사비는 참여 기업의 손익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적정 공사비가 확보돼야 인력과 장비, 적정한 자재와 공법을 투입할 수 있고 결국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가덕신공항의 적정 공사비 확보와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이 마련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양재생 상임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가덕신공항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주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가 제출되며 마침내 연내 착공의 문턱에 섰다”면서 “어렵게 되살린 추진 동력을 놓치지 않고 2035년 개항까지 계획된 일정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시민들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무길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홍순헌 부산광역시 정책특보 등 주요 인사와 관계기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9-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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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넘게 상승세…6890대 유지
코스피가 18일 2%가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6890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02포인트(2.70%) 상승한 6896.43이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0억 원, 1조1620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조 8505억 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사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27%), SK하이닉스(5.99%) 등 반도체주와 SK스퀘어(6.45%), 삼성전기(5.56%), 현대차(0.9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1%), KB금융(-1.67%), 신한지주(-1.68%)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65%) 오른 827.51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1.28%) 오른 832.72로 출발해 한때 833.57까지 상승했다. 이후 오름폭은 다소 축소된 상태다.
2026-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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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증시 장기 수급기반 확충…변동완화장치 정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증시에 장기적인 수급 기반을 확충하고 시장 비상 상황에서의 변동성 완화 장치를 한층 세밀하게 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9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증시 역동성을 확충하면서도 누적된 불안 해소 등 시장 내실을 함께 다져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단기 매매와 빚투가 아닌, 국민의 자산 형성과 연계된 장기 자금이 시장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우리아이자립펀드 및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등을 통해 장기 투자가 합리적인 선택이 되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논의될 주제 중 하나인 금융 세제도, 오래 보유할수록 더 큰 보상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코스피가 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빠른 성장에는 그림자도 따랐다”며 “지난 6월과 7월 특정 업종 쏠림, 차입을 통한 투자 확대, 포모(소외 공포) 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은 커졌고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간이면서도 그 기대와 성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순간이었다”며 “지금도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 AI·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세 차례 개정된 상법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편법적 우회 시도를 면밀히 살피고, 저PBR 명단 공표 등을 통해 지배주주 중심의 저평가 방치와 주가 누르기 요인을 차단하겠다”면서 “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개혁을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800선에 갇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코스닥에 대해 그는 “시장 구조 개편과 투자 자금 확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금과 정책 자금 등 기관의 장기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미래 전략기술 초장기 대규모 투자에 특화된 전문 운용사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를 설립해 핵심 원천 기술 분야에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신용융자 등 증시 레버리지를 촘촘히 관리하고, 비상 상황에서 금융위의 시장 안정, 긴급조치권 도입 등 변동성 완화 장치를 한층 세밀하게 정비할 것”이라며 “주가 조작 등 시장 교란을 엄단하고 불안 요인을 해소하여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주가 조작이나 허위 과장, 정보 유포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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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성적표 낸 금감원…”증시 변동성 대응 미흡”
금융감독원이 올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소비자경보 등을 내놨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후속 조치의 적시성에 대한 지적도 보완 과제로 꼽고 신용융자·미수거래 과정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손질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와 보완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 이후 마련한 감독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는 자리다.
금감원에 따르면 코스피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상반기 3.6%로 약 2.5배 커졌다. 특히 올해 8월 코스피가 지난해 말보다 62% 상승하는 과정에서 변동성도 확대돼 빚투 반대매매와 고위험 상품의 손실 위험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스탁론 소비자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5월에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위험을 안내했다. 6월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소비자경보도 발령했다.
그러나 자체 평가에서 “후속 조치의 적시성 여부에 대한 지적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부족하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변동성과 쏠림을 완화하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금감원은 시장 상황별 비상대응계획을 적시에 시행하고 투자자가 신용거래 위험을 충분히 확인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반대매매 발생 요건과 손실 가능 범위를 사전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공하고 사전고지 절차도 개선한다. 미성년자 미수거래 제한과 고령 투자자 추가 확인서 징구도 추진한다.
투자상품 판매에서도 소비자 이익보다 단기실적을 앞세우는 관행이 남아 있었다. 한예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은행 ETF 신탁거래의 94.6%가 6개월 안에 매도됐지만 단기거래에 불리한 선취수수료 방식이 91.7%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업계·협회와 함께 신탁상품 수수료와 성과평가(KPI), 내부 판매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금감원은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구제 분야에서는 그간의 성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을 활용해 663억60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에서 할부결제 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인정해 동일 유형 1만1696건의 처리기준도 마련했다.
다만 민원·분쟁 접수는 지난해 3분기 3만4628건에서 올해 2분기 4만668건으로 늘어 처리 역량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14개 보험사에 현장처리반을 투입해 장기 미처리 분쟁을 처리하고 내년 1월 AI 민원포털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능화하는 민생금융범죄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문인력·감독 역량 보강도 과제로 꼽았다. 검사·제재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금융회사 임직원 권익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제도개선이 금융회사 업무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 설계·제조부터 사후관리까지 제조·판매사의 소비자보호 책무를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반영하도록 금융위원회와 협력할 예정이다.
금감원 이찬진 원장은 “소비자가 금융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진정한 성과”라며 현장의 불편과 비판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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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주·자회사 CEO 선임 과정 공정성·투명성 강화… 자회사 이사회 권한 확대
BNK금융그룹이 지주 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승계 절차를 대폭 손질했다. 지주 중심으로 이뤄지던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참여를 확대하고, 내외부 후보 간 정보 격차를 줄이는 등 실질적인 경쟁과 검증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주문한 직후 BNK금융이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섰다는 점에서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BNK금융지주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금융지주와 자회사 9곳의 경영 승계 절차를 개선하는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 적정성 점검 및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마련된 개선안은 이날 이사회에 상정돼 의결까지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주 회장 승계 절차의 조기 개시다. 기존에는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절차를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5개월 전부터 후보 발굴과 평가에 들어간다.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평가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인선 과정의 내실을 높인다는 취지다.
내부와 외부 후보에게 공정한 경쟁 구도를 마련하고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후보자에게 그룹 현황과 중장기 전략, 재무 현황을 비롯해 프레젠테이션 주제와 평가 항목, 선임 일정과 절차 등을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CEO 후보의 자격 요건도 완화한다. 자격 요건을 지나치게 좁게 설정해 외부 인재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을 막고, 내·외부 인력을 폭넓게 후보군에 포함해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후보자에게 준비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단계별 심사 기간도 늘려 평가와 검증의 실효성을 높인다.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서는 자회사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한다. 은행 등 자회사 임추위에 상시 후보군 추천 권한을 부여하고, 임추위원장이 지주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면접에 참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일련의 변화는 그동안 지주가 자회사 CEO 후보군 구성과 선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회사 이사회와 임추위의 참여 통로를 넓힌 것이다.
이번 개선안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BNK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7개 자회사에 우선 적용된다. 이들 자회사의 CEO 후보 추천 및 선임 절차는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BNK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 등은 외부 전문 채용 대행기관을 통해 외부 인재를 발굴하고, 은행 임추위에도 후보 추천을 요청할 계획이다. 외부 후보를 형식적으로 포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후보군 확대와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 셈이다.
BNK금융그룹 이사회 측은 “자회사에 최고경영자 선임 관련 권한을 늘리는 것은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모범관행”이라며 “최근 선임된 사외이사들과 지주 회장이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에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선제적으로 추진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BNK금융의 제도 개선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주문과도 맞물려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주요 금융지주를 상대로 자회사 CEO 승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지주 회장과 지주 이사회가 사실상 자회사 CEO를 결정해 온 오랜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이 금감원장의 공개 주문 직후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다른 금융지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등도 자회사 임추위의 후보 추천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제도 개선이 실제 CEO 선임의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향후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자회사 임추위에 후보 추천권이나 의견 개진권을 부여하더라도 최종적인 선임 권한이 지주에 집중돼 있다면 제도 개선의 실효성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회사 임추위가 후보 발굴과 검증 과정에서 얼마나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23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이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CEO 승계 절차 개선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먼저 제도를 손질하면서 향후 금융지주들의 후속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09-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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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한은도 추가 인상 가능성
미국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미 금리 차가 다시 벌어진 데다 고유가와 부동산 상승세 등 국내 물가 압력까지 겹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직전 회의에서 인상을 주장한 위원은 3명이었지만 이번에는 투표권을 가진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연준을 움직인 것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으로 번질 우려도 커졌다. 에너지 충격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까지 겹쳐 물가 압력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을 3.7%로 6월보다 0.1%P 높였다. 성장률 전망도 2.3%로 0.1%P 올리고 실업률 전망은 4.1%로 0.2%P 낮췄다. 성장과 고용이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탄탄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인상을 “완화적 조치의 일부를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금리 수준이 이미 충분히 높다는 시각과는 거리를 둔 발언이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리 전망을 제출한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올해 말과 내년 말 금리 전망 중간값은 모두 4.1%였다.
이번 결정은 자신을 지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맞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결정 뒤에도 미국 금리가 1% 이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시 의장은 대통령과의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반응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1% 하락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 자체는 예상됐지만 고금리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가 시장의 부담으로 남았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00%로 한미 금리차는 미국 상단 기준 1.00%P로 다시 벌어졌다. 그간 한은 지난 7월과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통해 0.25%P씩 금리를 인상하며 기준금리 격차를 0.75%p까지 줄인 상태였다.
한미 금리차 확대는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여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부담도 커진다.
이에 한은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 간 금리 격차 확대에 더해 유가 상승과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뚜렷해진 점도 한은이 금리 인상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금통위 내부에서 그간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계층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있던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10월보다 11월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7·8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파급효과를 충분히 점검하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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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장…미래에셋생명 “AI 활용, 변액펀드 주목”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펀드가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변액펀드 중 상장지수펀드(ETF) AI MVP(적극)과 ETF AI MVP(중립) 펀드는 시장 국면을 판단한 AI 시그널과 로직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전세계 주식 및 채권, 그리고 대안자산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AI 투자전략본부의 AI 모델과 미래에셋생명의 자산배분 노하우가 결합된 전략으로, 단순 아웃소싱이 아닌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를 통해 진화하는 AI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시그널은 매월 말 기준 향후 25영업일에 대한 예측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선정과 비중은 시그널 외 여러 AI 알고리즘을 통해 결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변액펀드들은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 ETF AI MVP(적극)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 누적 수익률이 61.8%을 기록했다. 동일자 기준 ETF AI MVP(중립)의 경우 누적수익률 29.5%을 기록했다.
ETF AI MVP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수익률만 아니라 운영회사 연간 보수율이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고객은 목표 수익률 달성과 동시에 효율적 장기 자산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미래에셋생명의 설명이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AI혁신&변액운용본부장은 “ETF AI MVP펀드는 고객에게는 낮은 보수로 우수한 성과를 제공하여 변액보험의 안정적 수익률에 기여하는 똑똑한 펀드”라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의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며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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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보이스피싱 막은 시민 10명 포상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거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10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경찰청과 함께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제4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상자 중 한 명인 현직 간호사 장 모 씨는 병원에 입원한 60대 여성 환자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1시간가량 받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112에 신고해 노후자금 80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한 통신사 대리점장인 주 모 씨의 경우 대환대출 사기에 속아 유심을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이유를 캐물은 끝에 “대출 상담사가 시켰다”는 답변을 듣고 이상을 느껴 경찰에 즉시 연계해 60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 모 씨는 노상에서 택시를 잡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대만 국적 여성의 가방에 다량의 현금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금 1억 6000만 원을 회수하는 데 기여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함께 국민은행이 마련한 1인당 100만 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국민은행 박선현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은행은 이상거래 탐지와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는 등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과 경찰청은 2022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2026-09-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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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대 고정금리’… 부산은행, 부산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특별 민생금융 지원
BNK부산은행이 부산시와 손잡고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민생금융 지원에 나선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별 민생금융지원’을 오는 17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의 ‘민생 100일 비상조치’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부산은행은 ‘민생안심 신규보증대출’의 보증재원으로 152억 원을 특별 출연한다. 참여은행 전체 출연금 360억 원 중 단일 은행 기준 가장 큰 규모다.
부산시는 이차보전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은 최초 1년간 연 1%대 수준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신규자금 공급,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지역 특화산업 지원 등이다.
먼저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부산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총 2100억 원 규모의 신규보증대출을 공급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4년 분할상환 또는 5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해 상환 부담을 낮췄다.
기존 고금리 대출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환 지원도 마련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전환보증대출과 함께 부산은행 자체적으로 3000억 원 규모의 고금리 전환대출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특별협약보증대출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의 특화산업인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부산 지역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관광지원대출을 공급해 노후 숙박시설 리모델링과 객실·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 리모델링 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 원, 객실·서비스 개선 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와 자금 지원 신속성을 위해 비대면 프로세스도 강화한다. 특히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서대출의 경우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점 방문에 따른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은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의해 부산시와 함께 마련했다”며 “참여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오는 17일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신규·전환 보증대출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별협약보증대출을 시작으로 고금리 전환대출과 관광업 특화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상품별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홈페이지(www.busanbank.co.kr)와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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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금융, 민간금융·산업 현장으로 보폭 넓힌다
부산시가 해양수도 도약을 위해 해양금융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협력체계를 시중은행과 신용보증·보험기관까지 확대시켜고, 해양금융의 범위도 선박금융에서 해운·자산운용·투자·보험·조각투자 등의 분야로 외연을 넓힌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 22층 세미나실에서 해양금융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해양금융종합센터(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부울경영업본부와 신한은행 SOL클러스터 부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정책금융기관 중심에서 금융과 보증·보험을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협의회 운영체계도 기존 4개 반에서 5개 반으로 확대된다. 새로 설치되는 해운산업반에는 해운중개, 자산운용, 투자, 보험, 조각투자 등 민간기업이 참여해 해운업계의 금융 수요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과제를 발굴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해양금융 정책 방향 소개와 전문가 연구·주제 발표 등도 진행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고병욱 연구위원은 ‘민선 9기 해양수도 비전 달성을 위한 해양금융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을 추진 중인 (주)케이디엑스(KDX)는 ‘해양금융 발전과 조각투자’를 주제로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을 소개하고 해양금융과 조각투자 등 새로운 금융방식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해운·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에 투자·자산운용·보험·조각투자 등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 중심이었던 부산 해양금융을 민간금융과 산업 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이동엽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이 해양수도이자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운·조선 등 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며 “신설한 해운산업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민간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양산업과 금융을 연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협력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는 2018년 ‘부산해양금융협의체’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6월 현재의 명칭으로 확대·개편됐다. 지난해 7월 첫 정례회의에는 16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정례회의에는 참여 기관·기업이 23개로 늘었다. 또 기존 행정지원반, 기업지원반, 인재양성반, 정책연구반 등 4개 협의회 운영 체계도 해운산업반 신설로 5개로 확대됐다.
2026-09-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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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마이너스통장 7개월 새 6조 급증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6조 874억 원(9.6%) 늘었다.
7월 말 잔액은 분기 말 기준으로 2021년 말(70조 1814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2021년은 저금리 속 ‘동학개미’ 열풍으로 코스피가 처음 3000선을 넘었던 시기로, 최근 증가도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수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486만 9319개에서 489만 3636개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유효 계좌당 대출 잔액은 작년 말 약 1307만 원에서 7월 말 약 1425만 원으로, 7개월 사이 118만 원(9.0%) 늘었다. 잔액 증가분의 95.0%가 4∼7월에 집중됐다.
문제는 금리다.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7월 말 5.64%로 1.70%포인트 올랐다.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계좌 수는 그대로인데 대출 잔액만 대폭 늘었다는 것은 가계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금융당국이 단순히 대출 총량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가계 자금 사정과 대출 의존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6-09-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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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중심지 대표단 부산에 집결…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 연차총회 열린다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 대표단이 부산에 모여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넓히고 해양금융 등 부산 금융중심지의 협력사업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5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에서 2026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WAIFC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WAIFC 의장단과 사무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 대표단,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금융중심지 간 협력 방안과 글로벌 금융산업 현안을 논의한다.
WAIFC는 국제금융센터 간 정보 교류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설립된 국제 네트워크다. 현재 -아부다비(UAE), 프랑크푸르트(독일), 이스탄불(튀르키예) 등 22개 도시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은 202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2026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금융중심지의 정책 경험과 금융산업 동향을 듣고 부산의 해양금융 산업과 연계한 공동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일정은 △참가자 환영행사 △영 아카데믹 어워드(Young Academic Award) 행사 △WAIFC 연차총회·공동 프로젝트 회의 △국제금융센터 간 업무협약 체결 △금융당국과 대화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15일 영 아카데믹 어워드 행사에서는 청년 연구자들의 금융 분야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이어 열리는 연차총회에서는 WAIFC의 주요 안건과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공동 프로젝트 회의에서는 회원 기관 간 협력 과제를 다룬다.
16일에는 국제금융센터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힌다. 금융당국과 대화에서는 WAIFC 대표단과 국내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주요 금융정책과 국제 금융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현장 시찰도 진행된다. 15일에는 참가자들이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항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17일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조선·해양산업과 금융의 연계 방안을 찾는다.
특히 16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는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에서는 ‘부산의 전략적 기회: 해양금융과 부산 금융중심지의 미래’를 주제로 부산의 금융 경쟁력과 해양금융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WAIFC 원탁회의와 영 아카데믹 어워드 세션, 특별연설 등이 이어진다. 영국 지옌(Z/Yen)의 마이크 워들 대표는 이날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제40차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는 부산 금융중심지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운·항만·물류와 금융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될 때 부산은 진정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부산의 금융·해양산업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 해양금융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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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에버트레져와 손잡고 문화콘텐츠 토큰증권 사업화 나선다
BNK투자증권이 글로벌 문화금융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영화·공연·뮤지컬·예술작품 등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조각투자와 토큰증권(STO) 사업에 나선다.
BNK투자증권은 (주)에버트레져와 문화콘텐츠 기반 조각투자·토큰증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영화·공연·뮤지컬·예술작품 등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BNK투자증권은 토큰증권 발행 주선과 유통, 투자자 모집, 관련 법규 준수 자문 등을 맡는다. 에버트레져는 자체 조각투자 플랫폼 ‘예투(YEATU)’를 기반으로 우수 기초자산 콘텐츠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술 연계와 플랫폼 운영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기초자산 실사와 상품구조 설계부터 유통 플랫폼 상장, 기관투자자·고액자산가 대상 공동 마케팅·기업설명(IR)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에버트레져의 해외 법인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동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문화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과 금융을 결합해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 수요와 금융사의 상품 설계·유통 역량을 결합해 토큰증권의 기초자산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BNK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실물자산을 활용한 토큰증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NK투자증권 신명호 대표이사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금융과 연결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경쟁력 있는 실물자산을 활용한 토큰증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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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호우피해 중소기업에 보증사고 처리 유예
기술보증기금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의 부실 처리를 일정 기간 유예하고 안정적인 사업 재개를 지원한다.
기보는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 사고특례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례조치는 호우피해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보증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사업 재개와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행정안전부가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남 거제시·통영시와 경북 안동시 일부 지역(일직면·남선면·임하면), 의성군 단촌면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등을 통해 호우피해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특례가 적용되면 피해 기업에 원금·이자 연체, 사업장 압류·가압류·가처분 등 권리침해, 한국신용정보원의 채무불이행·공공정보 등록, 대표자 신용 악화 등의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일정 기간 보증사고 처리가 유예된다. 아울러 기보가 직접 집행하는 가압류·가처분 등 채권보전조치도 함께 유예해 피해 기업이 채무 문제에 따른 추가 부담을 덜고 피해 복구와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이미 채권은행으로부터 보증사고 통지서가 접수됐거나, 사업장에 대한 경매·공매 절차가 진행되는 등 객관적으로 정상적인 경영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보 권형택 이사장은 “이번 조치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피해 기업이 조속히 경영 기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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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이해하는 주택금융’… 주택금융공사, 부산 광안리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산 광안리에서 게임과 체험을 통해 생애주기별 주택금융 서비스를 알리는 팝업스토어(반짝매장)를 연다. 지난해 성수동에 이어 주택금융공사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팝업스토어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택금융 상품을 국민들이 게임을 통해 보다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포디움다이브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주택금융 인생오락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행사다.
팝업스토어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택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게임과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셋집 미로 탈출’ ‘내 집 마련 다트 던지기’ ‘노후 걱정 두더지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첫 독립부터 내 집 마련, 노후 생활까지 생애주기별 주택금융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사 공식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또 각 체험 단계별로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팝업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택금융 상품을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체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통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