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승계 도와드립니다” 기보 ‘M&A 매칭’ 운영
기술보증기금이 기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기업 발굴부터 M&A 중개, 인수자금 지원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고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승계 M&A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고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M&A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기반 조성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보는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기업승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M&A 거래정보망과 연계해 기업승계에 특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매칭시스템은 승계를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전문 중개기관과 연결하고 M&A 진행 과정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수나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과 중개기관 정보를 통합 관리해 M&A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기업 간 매칭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인수자금 보증과 기술보호 등 금융·비금융 지원도 연계한다. 단순히 매수·매도 기업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발굴부터 중개, 금융지원까지 기업승계 M&A 전 과정을 지원한다.
매칭시스템 신청·등록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기보 M&A 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기보 권형택 이사장은 “중소기업 M&A 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승계 수요 발굴부터 매칭, 금융·비금융 지원까지 통합 지원하는 기보만의 차별화된 M&A 지원 인프라”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24]
-
시각장애인의 눈이 된 안내견 사업…삼성화재 “이건희 혜안·철학 결실”
삼성화재의 안내견학교 개교 33주년을 맞았다.
삼성화재는 27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함께온 걸음, 이어갈 미래’를 주제로 개교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파트너, 퍼피워커와 은퇴견 입양가족,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먼 훗날’을 내다본 혜안과 철학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과거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며 "비록 시작은 작고 보잘것 없지만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의 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진정한 복지 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3년 6월 '신경영'을 선언한 고 이건희 회장은 같은 해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학교다. 이후 삼성화재는 33년간 안내견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오며 그 철학을 실천해가고 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20두의 안내견을 무상 분양했다. 또 안내견 양성과 함께 시각장애인 파트너 교육, 일반인 대상 인식개선 활동 등을 지속하며 시각장애인의 독립적인 보행과 보다 활발한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한 마리의 안내견이 태어나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만나고 은퇴하기까지는 10년 안팎의 긴 시간과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생후 약 2개월부터 1년 동안 일반 가정에서 사회화 교육을 받는 퍼피워킹, 안내견학교의 전문훈련,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교육과 활동, 은퇴 이후의 돌봄까지 안내견의 생애 전 과정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한다.
안내견 사업과 함께한 33년은 우리 사회의 인식과 제도가 조금씩 변화해 온 시간이기도 하다. 사업 초기에는 안내견 자체를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노력 등이 이어지면서 안내견과 함께하는 일상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2025년 4월에는 안내견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가 보다 명확하게 규정돼 무균실·수술실 및 조리장·식품보관창고 등을 제외한 장소에서 안내견의 출입 권리가 한층 분명해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규 안내견 분양식과 은퇴식이 함께 진행됐다. 안내견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강아지와, 7~8년 간의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은퇴견 그리고 이들과 함께 했고 함께 할 사람들의 만남을 축하하고 이별을 위로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안내견 7두는 앞으로 함께 걸으며 살아갈 시각장애인 파트너 7명과 새 출발을 했고, 안내견으로서의 삶 1막을 끝낸 은퇴견 4두는 노후를 함께 할 홈케어 봉사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오는 10월 퇴직을 앞둔 이성진 훈련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훈련사는 1996년 일본 관서맹도견협회에서 안내견과 인연을 맺은 뒤 2001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입사해 약 25년간 수많은 안내견의 양성과 파트너 교육을 담당해왔다.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은 "안내견 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훈련사와 자원봉사 가정, 정부·국회 등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헌신으로 이어온 동행의 가치를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5:58]
-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연 3.00%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연 3.00%
2026-08-27 [09:53]
-
‘금융·경제 주요 이슈 알기 쉽게’… 한국은행 부산본부, 하반기 ‘한은금요강좌’ 개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역 대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경제 현안을 비롯해 경제 전망, 국제금융까지 금융·경제 분야 주요 이슈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2026년 한은금요강좌’ 5~8회차 강좌를 모두 4차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반기 첫 강좌는 다음 달 11일 ‘국제금융 여건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열린다. 홍익대 경제학부 소인환 교수가 국제금융 환경 변화와 통화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경제 주요 이슈(10월 30일·부산연구원 주수현 박사) △지역산업연관표의 이해(11월 20일·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투입산출팀 이재운 과장) △경제 전망(12월 11일·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최영우 과장)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한은금요강좌는 지역 대학생과 일반 시민 등 경제·금융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좌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1층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강좌는 4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회로 구성됐다. 앞서 4월 ‘외환보유액 운용의 이해와 향후 과제’, 5월 ‘해양금융과 정책지원’, 6월 ‘부산의 로컬브랜드 사례: 삼진어묵’, 7월 ‘최근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 평가’ 등이 진행됐다.
강좌별로 개최 2일 전까지 한국은행 홈페이지나 이메일(busan@bok.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8회 가운데 6회 이상 수강하면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다만 강좌 일정과 주제, 강사는 향후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6-08-26 [16:48]
-
통째 공매 부산 1군 아파트 시행사, '공매 중지 가처분' 내며 반격
부산에서 500채 가까운 1군 브랜드 아파트가 통째로 공매로 나와 지역 건설업계가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부산일보 8월 14일 자 6면 보도)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가 공매절차중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반격에 나섰다. 시행사는 소송을 통해 공매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것은 물론, 1군 건설업체인 시공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시행사를 재정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시공사의 착취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
25일 시행사 A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A사는 지난 19일 법원에 공매절차중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서에서 A사는 “지난 14일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회사에 대한 보전처분과 채권자들에게 일체의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명령, 즉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음에도 신탁사가 이를 어기고 공매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분양자가 있는 경우 이들의 동의를 얻은 후 매각을 진행해야 하지만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공매를 강행하고 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온비드에 올라온 해당 물건의 공매는 3차까지 유찰이 됐고, 현재 4차가 진행 중이다.
A사는 앞서 기업회생을 신청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A사는 “대기업 시공사인 B건설사가 2020년 초부터 6년여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시행사를 착취한 금액만 어림잡아 1700억 원에 이른다”면서 “시공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시행사 처지를 악용해 부당하게 공사비를 증액하고 600억 원 보증까지 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A사는 대규모 준공 후(악성) 미분양 사태를 부른 후분양과 관련해서도 B건설사 측이 차일피일 미뤄 분양이 늦어지게 됐다고 B건설사에 책임을 물었다.
이와 관련, A사는 공정위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고, 현재 공정위는 B건설사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B건설사는 “신탁 재산은 시행사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포괄적 금지명령 대상이 아니며, 미분양 물건의 경우 공매 진행 시 수분양자 동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분양의 경우 A사가 당초 합의된 금액보다 높은 분양가를 고수하는 바람에 협의 기간이 길어져 지연됐고, 이로 인해 우리 또한 미분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B건설사는 또 “사업구조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곳은 우리가 아니라 A사였고, 공정위 제소와 관련해서는 성실히 소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CR리츠를 만들어 공매로 헐값에 아파트를 넘겨받은 뒤 이를 되팔아 이익을 남기려 한다는 A사 주장에 대해 B건설사는 “대주단의 공매 결정에 관여할 권한은 없다. 다만 대주단에서 CR리츠 참여 의사를 요청해와 참여 여부에 따른 공사비 회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5 [18:25]
-
해리단길, 전포카페거리 오랜 건축물 부산 매력자원…“골목경관 보전 조례 필요”
부산 대표 골목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해리단길과 전포카페거리 일대의 오랜 건축물을 보전해 골목경관과 보행환경을 지켜낼 수 있는 맞춤형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산대학교 주택·도시연구소 이수현·이현진 선임연구위원(부동산학박사)은 “부산 해운대구 해리단길과 부산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일대의 단독주택 변화를 분석한 결과, 두 지역 모두 기존 저층 건축물과 골목을 활용한 개별 건물의 변화가 축적되면서 상권이 성장·확산됐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해리단길의 경우 명소화가 본격화된 2018년 이후 확인된 단독주택 개발 행위 중 68.7%가 새로 짓기보다 기존 건물의 쓰임을 바꾸는 용도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7년만 해도 해리단길 지역 단독주택의 경우 신축 44.4%, 리모델링 33.3%, 용도변경 22.2%로 신축 비중이 높고 기존 주택 활용 비중이 낮았지만 명소화가 이뤄진 후 용도변경이 대세가 된 것이다. 전포카페거리 역시 기존 건물을 활용한 용도변경이 주요한 상업 전환 방식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포카페거리에서는 협소한 배후 골목과 비정형 필지에서는 용도변경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반면, 폭이 넓은 도로에 접한 곳에서는 리모델링이나 신축이 선호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 성동구 붉은벽돌건축물 보전 및 지원 조례’와 같은 정책 사례를 참고해 해리단길과 전포카페거리 일대에서도 기존 저층건축물과 골목경관, 보행환경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수현 위원은 “해리단길의 오래된 건축물을 지역의 매력과 정체성을 만드는 매력 자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현진 위원은 “전포카페거리도 골목과 필지 조건에 따라 상업적 전환 방식이 다른 만큼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핫플레이스 상권의 단독주택 개발행위와 관련해 지역별로 살펴본 두 논문의 지도교수인 영산대 서정렬 주택·도시연구소장은 “최근 부산 방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독특한 부산의 골목상권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부산다운 골목상권을 위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골목경관 조성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등 워커블시티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 노력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6-08-24 [18:18]
-
퇴직연금 실물이전 16조 육박… DC→타사 IRP 길 열린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하던 상품을 팔지 않고 금융회사만 갈아타는 실물이전 규모가 16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앞으론 확정기여형(DC)에서 다른 회사의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연금을 옮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예탁결제원과 금융협회, 한국증권금융,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 등 17개 기관과 실물이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2024년 10월 됐으며 지난 6월 말까지 옮겨간 돈은 15조 9000억 원, 25만여 건이다. 하루 평균 261억 원(409건)씩 이동한 셈이다.
돈의 이동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이전액은 6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2000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동 경로를 보면 증권사에는 4조 1513억 원이 순유입된 반면 은행은 3조 9714억 원이 빠져나갔다. 은행에서 증권으로 넘어간 금액이 5조 2000억 원(33%)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끼리 이동한 금액도 4조 5000억 원(28%)에 달했다.
제도별로는 IRP가 6조 8000억 원으로 이동이 가장 활발했고 DC 4조 8000억 원, DB 4조 3000억 원 순이었다.
이런 ‘머니무브’는 퇴직연금 시장 판도를 흔드는 변수가 되고 있다. 6월 말 전체 적립금 553조 8779억 원 가운데 증권사 몫은 165조 468억 원으로 1년 새 46.4% 급증했다. 은행(281조 5105억 원)과 보험(107조 3206억 원)의 증가율은 각각 19.1%, 10.1%에 그쳤다.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도 그간 동일한 제도 내에서만 이전이 가능하고,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갖고 있으면 이전 자체가 제한되는 등의 소비자 불편 요소가 존재했다. 또 이전 의사를 확인할 때 녹취를 반드시 거치도록 해 절차가 늦어지거나, 신청이 취소·거절돼도 이유를 알려주지 않아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TF는 DC에서 타사 IRP로 옮길 수 있도록 전산을 개발하고 환매중단펀드도 이전 가능 상품에 넣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녹취를 대신할 비대면 확인 방법을 찾고, 취소·거절 사유는 가입자에게 상세히 안내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9월까지 개선 방향을 확정한 뒤 10월부터 전산 개발에 들어가 2027년까지 TF 운영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실물이전은 예금이나 펀드를 해지해 현금으로 바꾸지 않고도 사업자를 바꿀 수 있게 한 제도로, 가입자 선택권을 넓히고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내년에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도 예정돼 있어 업권 간 경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026-08-24 [17:05]
-
[속보] 원/달러 환율 1370원대로 하락
[속보] 원/달러 환율 1370원대로 하락
2026-08-24 [11:09]
-
집단대출 풀고 주담대는 조인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을 대폭 확대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억제 조치는 유지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주택 공급 관련 실수요 대출은 과감히 풀되 가계대출 관리는 이어가려는 금융당국 기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11월 실행분에 한해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문턱을 크게 높인 가계대출 창구를 추가로 좁히며 연말까지 총량 관리에 전력을 다할 태세다.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가입 중단(7일), 마이너스통장 한도 최대 5000만 원으로 제한(11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중단(12일) 등을 도입해왔다.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크게 다르지 않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 주택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모든 지역에서 3억 원으로 축소하는 초강수를 둔 뒤 이를 유지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5일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수준 내에서 최대 1억 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으로 각각 낮췄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의 고삐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총량이 이미 임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651조 1510억 원으로, 작년 말(644조 9700억 원)보다 6조 181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계속 억제하는 반면 집단대출 영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대단지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이 은행권 영업의 '격전지'로 떠오른 모습이다. 5대 은행은 기존 1000억 원씩이었던 이 아파트 잔금대출 한도를 지난 20일 2000억∼4000억 원으로 대폭 높였다. 5대 은행 합산 5000억 원 그쳤던 잔금대출 한도가 불과 하루 만에 1조 5500억 원으로 세 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더 많은 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인하 경쟁도 벌이고 있다. 일반 대출모집인 창구를 11월 실행분까지 잠근 하나은행조차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에는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최저 연 4.566%를 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2026-08-23 [16:16]
-
엔화 약세 끝나나…'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미국과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으로 엔화 약세 기대감이 꺾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잠재적 뇌관으로 꼽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발표한 '일본 통화정책 기조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수익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 기법이다. 이 전략은 그동안 미·일 양국 간의 큰 금리 차이, 지속적인 엔화 약세, 그리고 시장의 낮은 변동성을 자양분 삼아 덩치를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1%로 인상하면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저금리 자금 조달 환경에 근본적인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미·일 양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목적으로 외환시장에 실개입하면서 상황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너질 경우, 이는 곧장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을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엔화 강세가 한국 경제에 무조건적인 악재는 아니다. 통상적으로 원화와 엔화는 동조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을 덜어주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문제는 변화의 '속도'다. 엔화 강세 전환과 미·일 금리 차 축소가 급격하게 맞물려 진행될 경우, 전 세계에 깔려 있던 엔캐리 자금이 단기에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극도로 키울 수 있다. 지난 2024년 8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일본의 금리 인상이 겹치며 엔캐리 자금이 이탈했을 때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8%, 11.3% 폭락했던 악몽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다만 연구원은 당장 대규모 청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단기간에 극적으로 좁혀지기는 힘들고, 일본은행 역시 향후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026-08-22 [10:26]
-
유가 하락에…7월 생산자 물가 11개월 만에 하락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39(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9.92)보다 0.4% 하락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보합을 나타냈고, 7월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5.1%, 화학제품이 1.3% 각각 내려 전체적으로 0.5%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6% 하락했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에 따라 주택용 전력이 11.8% 내린 영향이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폭염과 작황 부진에 농산물(2.4%)을 중심으로 1.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9.8%), 휘발유(-11.3%), 위탁매매 수수료(-16.8%)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시금치(115.8%), 기타 어류(15.5%) 등은 크게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중간재(-1.7%), 원재료(-7.7%), 최종재(-0.2%) 등이 수입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0.5%), 소비재(-0.9%)가 내렸고, 서비스(0.4%)가 올랐다.
2026-08-21 [12:23]
-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동월 기준 10년 만에 최고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말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6%로, 작년 동월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0.71% 이후 가장 높다. 다만 전월 말(0.67%)과 비교하면 0.11%P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0.56%에서 2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에 주춤했는데 이는 통상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 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 3000억 원으로 3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P, 1년 전보다 0.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기업 대출 연체율도 전월 보단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단 크게 상승했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작년 동월 대비 0.08%P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16%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0.22%, 중소기업대출은 0.82%로 각각 1년 전보다 0.08%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작년 동월 대비 0.13%P 오르며 역시 동월 기준 2016년(0.9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단 0.19%P 내렸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작년 동월 대비로도 0.01%P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보다 0.02%P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은 0.77%로 0.01%P 내렸다.
2026-08-21 [12:21]
-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역 중소기업에 추석 자금 250억 원 지원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에 250억 원 규모의 추석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기관의 대출 취급액 기준으로는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금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자금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소재한 중소기업 가운데 금융기관에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받는 기업이다. 금융기관의 대출 취급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한국은행 지원 기준 10억 원이며,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으로는 업체당 최대 20억 원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금융기관이 해당 중소기업에 대출하면 대출액의 일부(최대 50%)를 금융기관에 지원한다.
지원 금리는 한국은행의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금리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실제 기업이 적용받는 대출금리는 신용 등급과 담보 여부 등을 고려해 거래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이 추석 명절 기간 지역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0 [17:11]
-
美국채 금리 급등에 코스피 출렁…환율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
코스피가 19일 미국 등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6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 출발해 낙폭을 확대, 한 때 6400.81까지 밀리면서 6400선도 위협받기도 했다. 급락에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세는 간밤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휘청이고,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22%, 0.69%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3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급등 여파가 다른 국가로 번지면서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945%까지 올라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수급별로 보면 최근 닷새간 ‘사자’를 이어간 외국인이 이날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3조 8016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조 9339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조 565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를 반등장세의 종료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근 조정은 코스피가 지난주 12%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심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약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1400원이 깨진 것은 작년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2026-08-19 [16:06]
-
복구 작업 돕고 급식차량 운영하고… 거제 수해 지역 찾은 BNK금융그룹 임직원
BNK금융그룹 임직원 100여 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위한 급식차량을 운영했다.
BNK금융그룹은 19일 지점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경남 거제시 장평동과 고현동 일대 침수 피해 상가와 주택을 찾아 토사와 폐기물을 정리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는 군 장병과 산림청 직원, 이재민 등을 위해 급식차량도 지원하고 있다. 급식차량은 현장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하며 복구 인력과 피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18일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등 이재민 보호시설에 재난·재해 구호키트 200세트와 생활용품 100세트를 전달했다. 단전·단수 피해를 입은 아파트에는 생수 700개를 지원하는 등 긴급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거제시와 협의해 피해 상황과 현장 수요를 살피면서 추가 봉사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며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은행별 1000억 원씩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의 긴급운전자금 등을,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2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한다.
2026-08-19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