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논란' 종지부…김해시 공식 캐릭터 ‘해동이’·‘토더기’ 혼용 본격화
시, 캐릭터·슬로건 개선안 공모
30살 해동이 현대 옷 갈아입고
기존 캐릭터 토더기 키 맞추기
향후 시정 홍보 콘텐츠에 활용
경남 김해시 공식 캐릭터 해동이(왼쪽), 토더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과거와 현재 시 공식 캐릭터인 ‘해동이’, ‘토더기’ 혼용을 본격화한다.
김해시는 오는 30일까지 도시 정체성과 비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낼 ‘김해시 캐릭터·슬로건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30살’ 해동이와 ‘3살’ 토더기의 시각적 시간 격차를 줄여 두 캐릭터를 함께 사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민선 9기 정영두 김해시장 취임을 전후해 두 캐릭터 교체설이 돌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각각 캐릭터에 대한 정체성을 거론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시는 두 캐릭터 혼용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이번에 구현하게 됐다.
1995년 탄생한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상왕국 가야의 아이, 김해의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선 7기 허성곤(더불어민주당) 시장 때 지역 대표 캐릭터로 자리 잡았으나, 2023년 민선 8기 홍태용(국민의힘) 시장 때 토더기로 교체됐다.
토더기는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오리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해동이 이미지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토더기와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게 김해시 측의 설명이다.
슬로건 부문은 ‘가야왕도 김해’ 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에 세련미와 창의성이 더해진 작품을 찾는다. 캐릭터와 함께 사용할 때 균형감이 있는지도 평가한다.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적격심사, 내부 심사, 대국민 선호도 조사,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3개씩 선정된다. 캐릭터 부문 수상자는 최대 300만 원, 슬로건 부문 수상자는 최대 100만 원을 받게 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께 김해시 홈페이지와 개별 공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작 저작재산권은 김해시에 양도된다. 향후 상표권 등 출원 절차를 밟은 후 각종 홍보물, 굿즈, 디지털 콘텐츠 등 시정 홍보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