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HMM 부산 시대 개막…13일 연쇄 축하 행사
각각 자성대부두·서면 사옥서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 김종진 기자 kjj1761@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과 국적선사 HMM의 부산 본사 업무 개시를 축하하는 행사가 오는 13일 부산에서 연달아 열린다. 남부권 해양수도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건 이재명 정부의 힘 싣기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3시 부산항 자성대부두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성공하고 돌아오는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 축하 행사가 개최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러시아 사할린 남서쪽인 북위 44도 해상을 지나고 있다.
당초 오는 12일 부산항 입항이 예정됐으나,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오전 8시께 자성대부두에 입항해 축하 행사 때까지 대기할 예정이다. 이로써 팬스타 아크로호는 출항 51일 만에 임무를 마치고 부산항에 돌아오게 된다.
행사는 입항 당일 진행돼야 했지만, 이날이 휴일인 점과 다음 날인 12일 해수부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가 부산에서 진행되는 일정을 고려해 13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해수부와 부산시를 비롯해 업계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컨테이너 선박의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대한 축하와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부산으로 본사를 옮겨 오는 12일부터 업무를 개시하는 HMM의 이전 축하 행사도 열린다. 행사는 HMM의 임시사옥인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DB손해보험 부산사옥에서 진행된다.
임시 보금자리인 DB손해보험 부산사옥은 올해 완공된 신축 건물로,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4만 4769㎡ 규모다. HMM은 이 건물의 4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며, 기존 부산 영업본부와 자회사 인력 등 300여 명 중 본사 소속 100여 명이 12일 1차로 이곳에 입주한다. 최원혁 대표이사도 이날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인 집무을 시작해, 서울을 오가며 업무를 챙기게 된다.
한편, 팬스타 아크로호는 행사 종료 후 다시 부산항 신항으로 이동해 유럽에서 싣고 온 공컨테이너를 하역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21일 만인 지난달 12일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한 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13일), 폴란드 그단스크항(18일)에 내린 뒤, 지난달 19일 그단스크항을 출항해 중간 기항 없이 북극해를 통과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