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전재수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
“2028년 UN 해양총회와 함께
해양수도 위상 세계로 펼칠 기회”
인천·제주 등과 경쟁 공식 선언
복합형 ‘북항 돔 아레나’ 추진
가덕신공항 적기 착공 의지도
전재수 부산시장이 8일 부산시청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출근길 직원들에게 떡을 나눠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취임 100일을 맞은 전재수 부산시장이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를 동반유치해 해양수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 시장은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해양수도 부산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 2028 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겠다”며 “이미 부산 개최가 확정된 2028년 유엔 해양총회와 함께 부산의 역량과 가능성을 세계에 펼칠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20개 주요 경제권 수장이 모이는 국제협의체 회의다. 세계 GDP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정상이 모여 글로벌 의제를 설정하게 된다.
한국은 앞서 2010년 서울에서 첫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해외 정부 관계자와 언론인만 1만 명 가까이 몰린 역대 최대 국제행사로 평가받았다.
전 시장과 시가 G20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이미 2005년 APEC 정상회담을 유치하며 누리마루와 해운대를 세계에 알렸다.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보다 한 단계 위로 평가받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2028년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일찌감치 의장국으로 공식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개최 도시를 놓고 인천과 제주, 경북, 전남·광주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치를 바탕으로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시장은 ‘북항은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이 될 공간’이라며 재차 북항 돔 아레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시장은 “최근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온 것을 보며 북항에 사람을 불러모으고, 사계절을 담아낼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그 중심에 복합형 돔 아레나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문체부 복합돔 공모 선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민간 투자 유치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돔 아레나를 추진 중이다. 북항 재개발을 돔 아레나가 주도할 때 K팝 공연과 스포츠 경기, 국제행사가 이어지고 문화와 관광, 상업이 살아나는 곳이 북항이 될 것이라는 게 전 시장의 설명이다.
전 시장은 “북항과 더불어 가덕도신공항을 적기에 착공될 수 있게 하고 해양수도 부산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겠다”며 “지난 100일은 많은 것을 완성한 시간이 시간이 아니라 부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을 내디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