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일자리’와 ‘첨단산업 유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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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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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상당수는 부산의 미래 가치는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달려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가덕신공항 완공 등으로 첨단산업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일자리가 생겨나면 일대의 주거 수요가 높아지고, 지역 가치 상승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봤다.

동아대 부동산대학원 강정규 교수연구팀은 ‘센텀2지구 조성에 따른 배후 주거수요 전망 및 미래가치 연구’의 일환으로 〈부산일보〉가 의뢰한 센텀2지구 부산시민 인식조사를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다. 조사에는 부산시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 500명이 참여했다.

8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향후 도시 경쟁력과 부동산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꼽은 이들이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첨단산업·기업 유치(25.4%)를 꼽은 이들이 두 번째로 많아, 두 항목을 합치면 전체 응답자의 55.2%가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부산 미래 가치 결정 요인으로 꼽았다.

뒤이어 응답자들은 교통망 확충(20.2%), 공원·생활환경 개선(10.8%), 신축 주거단지 공급(7.6%), 상업·문화·교육시설 확충(6.2%)을 부산 미래 가치 결정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81.2%는 “대규모 산업·업무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늘면 인접지역 주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의 주요 개발 지역 가운데 향후 부동산 미래가치가 가장 높을 곳으로는 ‘센텀2지구 및 인접 생활권’(32.6%)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북항 재개발권(24.8%), 에코델타시티권(20.4%), 오시리아권(11.0%), 서부산 개발지역(7.4%)이 뒤를 이었다.

센텀2지구와 관련한 직접적인 질문 중에서는 “센텀2지구가 계획대로 첨단산업·기업·인재가 모인 도시로 성장한다면 센텀2 및 인접 생활권이 부산의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77.6%로 높게 나타났다.

센텀2지구 개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지역으로는 ‘반여·재송권’(36.8%)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동래·명장권(23.6%), 센텀시티·우동권(18.4%), 반송·석대권(12.2%)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산업·일자리가 주거 수요와 지역 가치로 이어진다는 일관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는 응답자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며, 실제 파급효과는 센텀2지구의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응답자들이 센텀2의 최대 영향권으로 꼽은 반여·재송 일대가 실제 주거 수요를 받아낼 수 있도록, 기업 입주 시기에 맞춘 중소형·실수요형 주택 공급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동아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임해경 겸임교수는 “시민들은 이미 센텀2지구를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충족되는 곳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업 유치와 함께 반여·재송 일대에 근로자가 살 수 있는 주택을 제때 공급하는 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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