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헬기 5년간 정비·부품 지원…1145억 원 규모
가동률·정비 신뢰도 기반 후속지원 사업
KT-1부터 KF-21·수리온까지 PBL 확대
MUH-1.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는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145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 10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5년이다.
MUH-1은 해상 및 함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상륙기동헬기로 2017년부터 전력화돼 해병대의 상륙기동과 공중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PBL은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기의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계약 기간 동안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KAI는 MUH-1 운용에 필요한 부품과 정비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적기에 공급하는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고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는 통상 30~4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사업의 중요성이 크다. 통상 후속지원·성능개량 사업 규모가 초기 획득비용의 2~5배에 달한다.
KAI는 2010년 KT-1 PBL 계약을 시작으로 T-50 계열, KF-21과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 미르온 등 국내에서 운용하는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진행해왔다. 해외에서도 2024년 필리핀 FA-50, 2025년 태국 T-50 PBL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PBL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연간 수주 규모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후속지원(PBL·창정비) 역량을 확대했다.
KAI는 축적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0여 대 이상 운용될 KAI 개발 항공기의 후속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이를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그동안 축적한 PBL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국 항공기까지 후속지원 대상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