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2028년 총선 주 싸움터는 부산·낙동강…승리해야”
3일 부산진구 전포 카페서 청년간담회
전재수, 청년층 지지율 높았던 점 주목
부산 정주 일자리 등 새 비전 제시 역설
“부산에서 미래를 향한 큰 전장 열릴 것”
5·18, 부마 정신 헌법 수록 강조하기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과 권기흥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가 3일 차기 총선을 겨냥해 “2028년 총선의 주전장은 부산이고 낙동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청년층을 향해서는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1년 5개월 남은 총선에서 부산을 민주당의 핵심 승부처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한강이 아니라 낙동강, 부산에서 미래를 향한 큰 전장이 열릴 것이고 거기서 승리해 내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부산 청년층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지지도가 높게 나올 때도 청년층 만족도는 10~20%포인트가량 낮게 나와 굉장히 고민했다”며 “이번에 부산에서 전재수 시장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 비전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한다면 청년층은 그 비전을 제시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부산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양극화를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공동체적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부산 발전 전략에 대해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제였고 북항 재개발은 노무현 대통령의 과제였다. 해양수도는 이재명 대통령이 확실하게 과제로 삼았고 돔 아레나도 우리가 제기한 것”이라며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돔구장과 함께 청년들이 부산에 정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비전도 과감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민주주의 역사와 정치적 의미를 언급하며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은 YS(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곳”이라며 “민주화의 역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의 부산과 5·18민주화운동의 광주는 투톱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과 관련해서는 “부마민주항쟁과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다른 권력구조 개편보다 먼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국민의힘보다 오히려 민주당이 YS의 정통성을 더 계승하는 세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5·18을 부정할 뿐 아니라 전두환 쿠데타의 내란적 성격까지 부정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헌법적 정리가 필요하고, 헌법 외에 있는 정치인들은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5·18 왜곡 폄훼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전두환 정권의 내란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청년 간담회에는 김민석 당대표와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권기흥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장백산 전 부산진구의원 등을 비롯한 부산 청년들이 참석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