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기대하는 트럼프…'이란전쟁'과 '관세' 수상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수상 자격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게 상을 주지 않는다면 "노벨위원회에 큰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여러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며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또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쩌면 내가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는 것이 핵심 근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저지했고, 이 역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차별적 관세 정책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의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특정 국가에 관세와 각종 경제적 수단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양국에 최대 2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 휴전을 이끌어냈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노벨평화상을 받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오바마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 상을 받았다"며 "그는 자신이 왜 상을 받았는지 아직도 모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헌납하면서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