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주당 지도부에 “AI·에너지·교통 국비 힘 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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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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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협의회서 국회 증액사업 10건 반영 건의
에너지 공공기관 본사 유치·동남권 광역철도 예타 통과 요청
김상욱 시장 “미래 경쟁력·시민 삶 직결” 당 차원 지원 호소

2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상욱 울산시장이 김민석 당대표에게 지역현안사업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2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상욱 울산시장이 김민석 당대표에게 지역현안사업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에너지·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2027년도 국가예산 증액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2일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당과 ‘2026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상욱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정태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이날 국회 증액 대상사업 10건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유니스트(UNIST)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극한환경 가상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후장대형 AI(Heavy-Duty AI) 실증센터’(총사업비 450억 원)와 실제 조선 생산라인을 실증공간에 구현해 휴머노이드 AI 로봇 공정을 시험하는 ‘K-조선 시범 무인 자동공장(DDF)’(300억 원)이 포함됐다. 강재 물류 무인화를 위한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289억 원)도 목록에 올랐다.

울산시는 아울러 미포·온산국가산단에 5G망과 4족 보행로봇 등을 활용한 복합재난 대응 체계 구축(300억 원),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490억 원), AI 활용 미래 모빌리티 엔지니어링센터 구축(142억 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협조를 구했다.

에너지 분야 핵심 현안으로는 내년 본사 위치 발표를 앞둔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이상 가칭)의 울산 유치를 꼽았다. 울산시는 울산이 국내 최대 에너지 집적지임을 강조하며, 울산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 조기 추진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설계 시 울산 여건 반영도 건의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울산~양산~김해, 54.6km)와 무거·옥동지구~남산 레포츠공원 2.61km를 잇는 문수우회 혼잡도로 개선사업(1377억 원)의 예타 통과를 요청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타 결과는 오는 12월 나온다. 또 같은달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울산(태화강)~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98.4km)를 반영해 줄 것과 울산~경산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청량~범서 국도 신설 조기 추진 등도 함께 요구했다.

김 시장은 “산업 AX와 에너지, 교통은 울산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의 삶에 직결된 과제”라며 “중앙당 지도부가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심의 일정에 맞춰 증액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국회·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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