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 국제 공모…이동·확장하고 유산으로 남길 디자인 찾는다
시·부산디자인진흥원 파빌리온 디자인 국제공모전
26일 접수, 12월까지 2단계 공개경쟁으로 진행
고정·이동식 파빌리온 하나의 디자인 DNA로 연결
모듈형 디자인으로 지정기간 이후 지속 활용하도록
WDC 부산 가치와 정체성 직접 경험하는 공간 목표
부산시 제공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의 디자인을 공모한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비전과 정체성이 담긴 대표 공간의 디자인을 국제 공모로 선정한다.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 디자인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디자인 관련 기업·기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2단계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고정 파빌리온과 이동식 파빌리온을 하나의 디자인 체계로 연결해 부산의 다양한 장소와 행사로 확장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핵심은 하나의 파빌리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산 곳곳으로 이동하고 확장되는 세계디자인수도의 디자인 언어를 만드는 데 있다. 단순한 시설물이나 완성된 건축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도시·해양·문화적 특성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형태·재료·색채·그래픽·사인 등 다양한 요소에 적용하고, 장소와 규모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확장형 디자인을 제안받는다.
고정 파빌리온은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 정체성, 접근성, 개방성, 주변 공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대표 공간과 적용 방안을 제안받는다. 이동식 파빌리온은 도심광장·해안수변·행사장 등 최소 3개 환경에 대한 적용·변형 시나리오를 제시하도록 해 장소가 바뀌어도 세계디자인수도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동·운송·조립·해체·보관·확장·재사용이 용이한 모듈형 디자인으로,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지정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파빌리온은 전시·체험·휴식·정보·시민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만들고,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2단계로 진행된다. 시는 1단계 개념제안 심사를 통해 2개 팀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약 4주간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 후 최종 심사를 거쳐 1개 팀을 당선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정체성과 도시 해석, 디자인 창의성·차별성, 고정·이동식 파빌리온의 통합성·연계성, 공간·프로그램 활용성, 디자인 체계의 확장성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2단계는 상징성과 디자인 완성도는 물론 모듈성·이동성·재사용성, 실현 가능성, 경제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 디자인 국제공모전 참가 자격은 국내외 디자인, 건축·공간, 전시·환경, 서비스·경험, 산업·모듈·제작 등 관련 분야 기업·기관 또는 개인사업자로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국·영문 공고와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https://wdcbusanpavilion-idc.kr).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외 창의적 디자인 역량을 모아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공간 콘텐츠를 확보하고 부산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브랜드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은 단순한 시설물을 넘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가치와 정체성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역량을 모아 부산의 도시와 해양, 문화적 특성을 담아내고, 2028년 이후에도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산만의 디자인 자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