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핵심 공공기관 경남 반드시 와야 한다”
경남도민 600여 명 국회앞에서 결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 유치 촉구
경남도와 재경 도민 등 600여 명은 1일 경남 전략산업 연관 핵심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민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여야 국회의원, 경남의 18개 시군 주민 대표, 대학생, 재경도민회 등 600여 명이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 원칙이 실질적으로 구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웅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과 재경 도민 등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경남의 전략산업 연관 기관이 반드시 경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먼저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제조 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에, 이전 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기관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경남의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와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창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한국마사회 등 5개 핵심 기관을 포함한 40개 타깃 기관을 선정해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경남도와 재경 도민 등 600여 명은 1일 경남 전략산업 연관 핵심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민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아울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를 활용할 수 있는 경남혁신도시는 발전 5사 본사는 물론 발전소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주 여건까지 갖추고 있어 이전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라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또 일부 지역에서 거론되는 ‘발전통합본사 충청권 이전’은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이내라 직원의 실질적인 이주로 이어지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취지도 살리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부가 지방 주도 성장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만큼,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이 같은 균형발전 원칙이 실질적으로 구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관학교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당위성을 거듭 확인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도민의 뜻을 모아 경남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공공기관 유치와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 대학생 대표들이 ‘공공부문 기관 통합·이전 대응 호소문’을 낭독해 큰 공감을 이끌었다. 대학생들은 “경남에서 배우고 성장한 우리가 이곳에서 계속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 승부하겠다”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촉구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공기관 이전·통합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30일에는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박 지사는 “국가의 균형발전과 경남대도약을 위해 경남을 제1호 메가특구로 지정하는 문제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도민과 지역 경제계는 물론 여야 정치권도 경남의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