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이' 11월 개봉…공포 영화 흥행 바통 이을까
공포 영화 '변이' 11월 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확정
'응급실 인턴의 기이한 변화'에 이목
영화 '변이' 포스터. 누리픽쳐스 제공
올해 제79회 칸 영화제와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공포 영화 ‘변이’가 오는 11월 초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살목지’, ‘옵세션’ 등 공포 영화가 잇따라 흥행하는 가운데, 영화 ‘변이’가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이목이 쏠린다.
‘변이’는 응급실 인턴 ‘마고’가 극심한 과로에 시달리던 젊은 환자들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증세를 목격한 뒤 자신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변화가 시작되면서 일어나는 공포 영화다. ‘변이’가 오는 11월 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하고 영화의 강렬한 매력을 담아낸 2차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끈다.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화면을 가득 채운 응급실 인턴 ‘마고’의 얼굴과 불안정한 눈빛, 강렬한 붉은 색감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누군가를 날카롭게 응시하는 한편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은 한계에 몰린 그녀에게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여기에 ‘과로의 끝에서 만난’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가 더해져 업무 스트레스의 끝에 선 ‘마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변이’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과로와 번아웃을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확장한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응급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인물들의 모습은 치열한 일상을 견디는 현대인들의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변이' 포스터. 누리픽쳐스 제공
‘변이’의 마리옹 르 코롤레르 감독은 금융업계에서 근무하던 시절 직접 겪은 번아웃에서 영화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육체적이고 본능적으로 와닿는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바디 호러라는 장르를 선택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감독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장르적 상상력으로 확장해 업무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했을 때 벌어질 섬뜩한 호러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서브스턴스’의 특수효과 메이크업에 참여한 피에르 올리비에 페르생이 합류해 형태와 색, 질감부터 미세한 혈관까지 세밀하게 연구하며 독창적인 ‘변이’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끝없는 성과 경쟁 속에서 한계까지 내몰린 청년 세대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변이’만의 시선으로 그 문제의식을 독특하게 드러낸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