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자민당 주요 인사 유임
안정 방점 찍은 당직 개편 단행
정권 기반 공고히 하겠단 의도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6일 주요 인사를 유임하는 방향으로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당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소 다로 부총재와 주요 간부인 당4역 중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등 3명을 재임명했다. 4역 중 총무회장으로는 아리무라 하루코의 후임으로 가지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유임된 스즈키 간사장은 아소 부총재의 처남으로, 내년 가을 있을 당 총재 선거에서의 재선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자민당 내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를 중심으로 당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아소파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 당내 기반이 약한 다카이치 총리를 당선시킨 킹 메이커로 평가받는다.
가지야마 신임 총무회장이 맡고 있던 국회대책위원장에는 무라이 히데키 의원이 기용됐다. 이밖에 마쓰노 히로카즈 조직운동본부장, 스즈키 다카코 홍보본부장,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도 모두 유임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 간부 인사의 골격을 유지한 것은 내달 초 소집될 임시 국회에서 소비세 감세 관련 법안 등 중요 법안 심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 운영을 견고하게 구축해 정권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