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부일영화상,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다 [BIFF 2026]
다음 달 7일 시그니엘 부산 개최
최우수작품상 등 16개 부문 시상
시상식 전 과정 네이버 생중계
김남길·천우희 사회자 재호흡
2025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이 동료 영화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로 오르고 있다. 부산일보DB
국내 최초 영화상으로 공정과 전통으로 이름난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7일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2026 부일영화상’은 레드카펫과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시작으로 본 시상식과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 오픈 토크까지 이어지며, 전 과정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부일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제35회 부일영화상이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한 부일영화상은 현재까지 영화상으로서의 전통성과 권위를 지켜오고 있다.
사무국은 앞서 각 부문 후보자(작)을 공개했다. 각 부문 후보작은 지난해 7월 11일부터 지난 8월 10일까지 1년간 국내에서 최초로 극장 개봉하거나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최초 공개된 한국 작품 대상 중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16개 부문을 시상한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3학년 2학기’, ‘사람과 고기’, ‘세계의 주인’, ‘어쩔수가없다’, ‘호프’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굿뉴스’ 변성현 감독,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호프’ 나홍진 감독이 올라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남녀주연상 후보도 관전 포인트다. 남우주연상 후보엔 ‘만약에 우리’ 구교환,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호프’ 조인성이 이름을 올려 경합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내 이름은’ 염혜란, ‘만약에 우리’ 문가영, ‘세계의 주인’ 서수빈,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파반느’ 고아성이 이름을 올렸다.
남녀조연상 후보 역시 화려하다. 남우조연상 후보엔 ‘어쩔수가없다’ 이성민, ‘와일드 씽’ 오정세, ‘왕과 사는 남자’ 유지태, ‘좀비딸’ 윤경호, ‘호프’ 음문석이 이름을 올려 경합한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세계의 주인’ 장혜진, ‘어쩔수가없다’ 염혜란, ‘얼굴’ 신현빈, ‘왕과 사는 남자’ 전미도, ‘좀비딸’ 이정은이 올랐다.
신인감독상 후보로는 ‘바얌섬’ 김유민, ‘산양들’ 유재욱, ‘살목지’ 이상민, ‘지난 여름’ 최승우, ‘충충충’ 한창록이 노미네이트 돼 자웅을 겨룬다.
올해 최다 부문 후보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다음으로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합의 선두에 섰다.
두 작품은 촬영상과 미술·기술상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역시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올해의 스타상은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올해의 스타상 후보는 본선 진출 작품에 출연한 주요 주·조연 배우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추후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2026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충무로 대표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사회자로 나선다. 지난해 ‘2025 부일영화상’에 이어 김남길과 천우희가 올해 영화상에서 또다시 사회자로 뭉치면서 영화상의 문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두 배우가 올해 다시 한번 사회자로 만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남길과 천우희, 충무로 중심축인 두 배우는 오랜 시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해 왔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과 확장을 계속해 온 두 사람은 매 작품 독보적인 연기력을 드러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충무로 대표 배우인 김남길은 27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과 흡인력을 불어넣는 베테랑 배우다. 김남길은 연기뿐 아니라 문화예술 NGO 활동을 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과 ‘무뢰한’(2015), ‘판도라’(2016), ‘살인자의 기억법’(2017), ‘비상선언’(2022), 드라마 ‘굿바이 솔로’(2006)와 ‘선덕여왕’(2009), ‘나쁜남자’(2010), ‘명불허전’(2017), ‘열혈사제’ 1·2(2019),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2023), ‘트리거’(2025) 등이 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 ‘문을 여는 법’(2024)을 기획·제작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충무로에 발을 디딘 천우희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써니’(2011)와 ‘우아한 거짓말’(2014), ‘한공주’(2014), ‘곡성’(2016), ‘메기’(2019), ‘앵커’(2022), ‘브로커’(202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드라마 ‘아르곤’(2017), ‘멜로가 체질’(2019), ‘이로운 사기’(2023), ‘더 에이트 쇼’(202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등에서 캐릭터 확장과 연기 도전을 계속하며 내공을 쌓았다.
이번 ‘2026 부일영화상’ 전 과정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