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지휘관들 재테크 몰라”… 강신철 ‘철거민 특공’ 옹호한 與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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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신철·홍지선 인사청문회
부동산 논란 등으로 공방 이어져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강 후보자는 일가족 ‘철거민 특별 분양’에 대한 야당 비판에 “정상적 절차로 보상받은 것”이라고 했고, 여당은 “군인들이 재테크 방법을 잘 모른다”며 그를 엄호했다. 홍 후보자는 ‘영끌 매수’ 논란에 대해 “실거주 목적”이라고 대응했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강신철거민’이란 별명을 들어봤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본인뿐 아니라 아버지, 형, 고모 모두 철거민 특별 분양을 받아 딱지를 4개나 받았다”며 “살 곳이 없어지는 철거민 상황이었나. 쪽팔리는 일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강 후보자는 2008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철거민 보상을 받아 서울 서초구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강 후보자는 이날 “부동산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지만, 철거 특공 논란엔 “엄청나게 손해를 봤고, 정당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태어나 자란 곳이고, 전역 후 살려고 설계해서 만든 집”이라며 “땅과 집이 정부로부터 수용당했고, 정부 시책에 따라 보상받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장남이 이모와 이모부에게 7억 원을 빌려 분당 한 아파트 상가를 매입한 데에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이날 “(전방 지휘관들) 문제가 재테크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명쾌하게 국민들께 송구하단 말씀을 해 주시니까 ‘과연 육군 대장 출신답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일명 ‘처남 찬스’를 엄호하기도 했다. 부승찬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처남 명의 강남 아파트에 낮은 전세금으로 장기 거주한 데 대해 “국민은 일상”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16일 열린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부동산 보유 내역과 병적 자료 제출 미비 등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후보자 자녀 학력 관련 자료는 물론 4급 보충역 판정과 관련한 본인 병력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 ‘영끌 매입’ 논란에 대해 “시세 차익을 노린 게 아니라 오랜 전세살이에 지쳐 집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병력 자료에 대해선 “병무청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진단 기록서 등 관련 서류가 소실돼 재작성 과정에서 제출이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아파트를 시세 차익 운운하며 부도덕한 행위로 매도하면 안 된다”고 방어했다. 부 의원은 “지금 병역법을 기준 삼아 1990년대 당시 병역 판정을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옹호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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