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추석 맞아 고령 이산가족 위로 방문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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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구정회)가 추석을 맞아 실향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고령 이산가족 가구를 직접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지사 임직원 3명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산시협의회 김경 회장을 비롯한 봉사원 4명은 평안남도 개천이 고향인 남구 거주 1940년생 어르신 댁을 찾아 따뜻한 대화와 온정을 나누었다.

이번 방문은 명절이 되면 고향과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고령 이산가족들의 쓸쓸함을 달래고, 인도주의 차원의 정서적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부산엔 1300여 명의 이산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이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교류 방식의 다각화에 대비하고 이산가족들의 삶과 기억을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이산가족 생애보’ 제작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생애보는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재북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이산 1세대의 생생한 삶의 궤적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업이다.

박선영 사무처장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산가족들이 안고 있는 세월의 무게와 깊은 아픔을 다시금 절감했다”며 “비록 고향 땅을 당장 밟을 수 없지만, 명절만큼은 외롭지 않으시도록 적십자가 항상 곁에서 든든한 가족이 되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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