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아크로호 영국 기항… 이 대통령 “역사적 북극항로 첫 길 열어”
이 대통령, 12일 SNS로 축하와 감사 인사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부산 앞당길 것”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팬스타 아크로호가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해 영국까지 도착하자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향후 강력한 추진과 지원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열고, 진정한 ‘해양수도 부산’으로 나아갈 시기를 앞당기겠단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SNS 엑스(X·옛 트위터)에 <부산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서명원 선장님과 선원 여러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과 성공적 북극항로 개척을 함께 빌어 달라”고 했다.
북극항로 첫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11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각) 출항 21일 만에 유럽에 처음 도착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극지의 험로를 뚫고 영국 동부 관문 항만이자 휴양지인 펠릭스토우 항에 닻을 내렸다. 북극항로는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SNS를 통해 북극항로 첫 길을 연 팬크로 아크로호 선장과 선원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 엑스 캡처.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팬스타 아크로호 기항 소식을 전한 전재수 부산시장 SNS 글도 연이어 공유했다. 그는 “전재수 부산시장님과 부산 시민 여러분, 해양수도 부산의 꿈과 본격적인 북극항로 개척을 응원한다”며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추진과 지원으로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부산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 시장은 이날 SNS에 “드디어 유럽에 닻을 내렸다”며 “북극항로는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며 <부산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전 시장은 “팬스타 아크로호는 거대한 유빙과 영하의 칼바람 등 가혹한 자연 환경을 치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극복했다”며 “이번 운항을 통해 극지 운항의 노하우를 값진 자산으로 축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축치해에서는 유빙이 선박의 앞길을 완전히 막았다”며 “육안은 물론 레이더로도 유빙을 분별하기 어려워 엔진을 끄고 표류하면서 극지의 강한 바람과 조류에 떠밀려 궤적이 지그재그로 찍히기도 했다”고 위기의 순간을 언급했다.
전 시장은 “북극항로를 개척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여정은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주역이 되는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 북극해에 다시 진입할 때는 극지의 결빙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큰 위기와 난관이 예상된다”며 “남은 항해 무사히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귀향하시길 부산 시민들과 함께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