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북극연구 협력 나섰다... “비북극권 국가들의 역할 함께 모색해야”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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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ARC,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서 개최
북극 관련 연구 성과·협력 방안 논의
“3국, 북극과 아시아 잇는 플랫폼 돼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열린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에 참석해,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열린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에 참석해, 3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제공

한·중·일 3국이 북극 현안 속 비북극권 국가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열린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은 NPARC는 KMI와 중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북극연구센터를 중심으로 2014년 출범한 한·중·일 북극 연구협력 플랫폼이다. 3개 기관은 그동안 북극 정책과 자연과학, 해운·산업,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며 공동연구와 협력 의제를 발굴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3국의 정부,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북극권 국가들의 북극 협력 현황과 3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북극 지역에서 아시아 옵서버 국가들의 역할을 짚어보고, 향후 공동 연구과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한국은 2013년 북극권 환경보호와 정책 논의를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정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

행사 기간 3국은 북극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해빙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빙해 선박의 항행 가능성 평가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개발 △해빙 데이터를 활용한 해빙도 분석 △북극항로 선박 고착 사고 사례 분석 △글로벌 물류 복합운송 네트워크 모델 등 북극해 선박 운항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와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정책, 자연과학, 해운·경제, 사회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측에서는 김엄지 KMI 극지전략연구실장이 ‘북극 해운과 지정학의 상호 진화: 신현실주의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북극 해운과 지정학적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차기 제13회 NPARC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북극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비북극권 국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느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온 3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NPARC가 아시아와 북극권을 잇는 대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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