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서울·하락장 부산… 집값 6개월 새 격차 더 벌어졌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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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월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서울 0.66→1.09%로 폭 증가
아파트값도 1년 새 13.79%↑
부산, 6월부터 마이너스 전환

지난 6개월간 서울은 집값 상승폭이 더욱 커진 반면, 부산 등 지방은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전환한 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 지수에서 서울은 전월 대비 1.09%, 수도권은 0.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은 전월 대비 -0.04%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평균으로는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 6개월간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2월부터 7월까지 0.66→ 0.39→ 0.55→ 0.90→ 1.03→ 1.09%로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에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0.12→ 0.04→ 0.00→ 0.00→ -0.04→ -0.04%로,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으로 비교해보면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0.74→ 0.34→ 0.55→ 1.06→ 1.21→ 1.27%로 상승폭을 키우는 동안 부산은 0.14→ 0.03→ 0.01→ 0.00→ -0.04→ -0.05%로 하락폭을 더 키웠다.

서울시도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5% 상승해 5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여줬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1년 만에 무려 13.79%가 오른 셈이다. 실거래가격 지수는 매매계약이 체결된 지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해 산출한다.

부산 내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높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은 상승한 반면 미분양 물량이 누적된 사상구와 에코델타시티 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강서구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영구의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8%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남천동 삼익비치가 1 대 1 재건축을 확정지으며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반면, 광안5구역 등 재개발구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 유입돼 연립·다세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월 대비 0.13% 상승폭을 나타낸 해운대구와 관련해서도 “우동3재개발구역의 8월 이주를 앞두고 전세매물 부족이 우동, 좌동 중저가 매매 수요로 전환됐으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우동 대우마리나 등이 투자 수요 유입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구의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08%로 하락폭이 컸다. 내년 4월 대연디아이엘 입주를 앞두고 인근 대연 롯데캐슬레전드 등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고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한화포레나부산대연, 문현롯데캐슬인피니엘 등 신규 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기존 구축 대단지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의 평균 주택가격은 각각 10억 2363만 원, 3억 2215만 원으로 나타났고, 중위 주택가격 역시 각각 7억 9518만 원, 2억 5029만 원으로 나타나 둘 다 3.18배 차이가 났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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