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외국인 관광객 9월까지 393만 명… 카드 소비액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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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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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방문객 넘어
첫 500만 시대 눈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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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들. 부산일보DB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들. 부산일보DB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카드 소비액도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93만 48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방문객 364만 3439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7만 6915명과 비교하면 47.0% 증가했다.

관광객 유입 국가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9월 프랑스 관광객은 4만 31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했고, 미국은 32만 4816명으로 77.2% 늘었다. 호주 역시 5만 7089명으로 47.8% 증가했다. 지난 9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중화권 관광객이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동남아와 미국, 호주 등 다른 시장의 방문객이 늘면서 통상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전월 대비 전체 방문객 감소 폭은 1.3%에 그쳐 전국 감소율 8.2%보다 낮았다.

서울 등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으로 바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지난 1~9월 부산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233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부산 방문 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산으로 바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9월 부산항 입국자는 9만 649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늘어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만을 통한 외국인 유입이 확대되면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입국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신용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소비액은 1조 16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89억 원보다 51.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2월 처음 넘어선 1조 원을 올해는 9월에 돌파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조 원이 넘는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외국인들의 소비는 쇼핑과 음식 등에 집중됐다. 업종별 카드 소비액 비중은 쇼핑액이 47.8%로 가장 높았으며 식음료업(22.5%), 의료·웰니스업(12.1%)이 뒤를 이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세계인이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부산으로 직행하고 있으며, 방문객 증가가 실제 소비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관광의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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