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빠진 투자자들 “전국민 거지 프로젝트인가” 하소연
미 중간선거후 미국과 국내 증시 폭락
한달간 개인 삼전닉스 9조원 순매수
온라인 커뮤니티 개미들 하소연 쏟아져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된후, 미 증시가 역대급 폭락을 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개미)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6일 코스피가 한때 8% 넘게 급락해 장중 5000선이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코스피.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된후, 미 증시가 역대급 폭락을 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개미)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안그래도 하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에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이제는 버티기조차 어렵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8% 넘게 급락하며 장이 열린 지 불과 약 3분 만에 5000이 무너지고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후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7.02% 하락한 5003포인트다. 한때 5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폭락세가 이어지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6일∼11월 5일) 개인은 삼성전자를 5조 8323억원, SK하이닉스를 3조 3601억원 순매수했다.
5일에도 코스피가 5.28% 내렸지만 삼성전자를 1조 2277억원, SK하이닉스는 8902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
온라인 증권 커뮤니티는 개미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한 투자자는 “전 국민 거지 만들기 프로젝트라도 시작된 건가 싶다”고 말하고 또 다른 투자자는 “내가 매수한 평단(평균단가)은 바라지도 않는다. 부디 20만원 선이라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하락세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버티기를 하다가 연봉이 날아갈 판”, “하이닉스 110만원 선은 진짜로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국내 증시 폭락은 미국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인공지능(AI) 산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미국 민주당 소속의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인 지나 히노호사는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민들을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에서 보호할 법안을 만들 것이고, 그러한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들은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금 국장은 이익이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 전통적인 펀더멘털 논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국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