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에 반도체 호황은 끝?…“글로벌 투자경쟁 꺾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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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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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지수 6일 역대 세번째 하락
오픈AI “전기사용료 모두 자사가 부담”
AI투자 멈추면 경제전반에 충격 우려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AP 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AP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인공지능 투자가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이 반도체 주문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이 주춤하더라도 중국이나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장을 종료했다.

일본 증시 역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가 3643.13(5.96%) 하락한 5만 7434.77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이 역대 세번째로 컸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이날 “내가 데이터센터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에서 보호할 법안을 만들 것이고,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들은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는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 상승과 물부족 현상 등을 들 수 있다.

챗지피티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이날 ‘전국 지역사회 협약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자사가 사용하는 전기 비용과 해당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력망 개선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반발에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지역주민들을 고용하는 인프라가 아닌 점도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집 주변에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는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는데 대한 정서적인 반감도 크다.

다만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면서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세수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은 있다.

유라시아 그룹 컨설팅의 헤더 웨스트는 “일시적 건설 금지와 새로운 규제가 데이터 센터 구축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완전히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미 허가되었거나 건설 중인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를 사실상 홀로 지탱 중인 AI 인프라 투자가 멈추거나 둔화할 경우, 성장주뿐만 아니라 경기민감 업종과 금융업 등까지 흔들리며 경제 전반에 충격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미국 민주당도 증시의 과도한 하락은 자신들에게 큰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또 다음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은 경제 활성화에 부담을 주는 정당이라는 인상도 심어줄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최악의 투자 축소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한 과도한 투매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과매도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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