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익 2612억 원…전년비 90.6%↑
수주 잔고 26.5 조, 전분기보다 1조 늘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1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전(SMR) 제작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수주도 10조 원에 육박하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0.6%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4조 449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3조 4354억 원, 영업이익 80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46.9% 증가했다. 순이익은 30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6%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자회사 두산밥캣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관리 기준)의 3분기 누적 수주는 9조 9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 3000억 원의 약 75%를 달성했다. 주요 수주 사업은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 하동복합발전소 건설공사, 베트남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등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 580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1조 원 증가했다. 기존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전·발전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해 연간 목표 달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에너빌리티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꾸준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전, 가스터빈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은 3분기에 매출 2조 4635억 원, 영업이익 1674억 원을 기록했다. 전 지역과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5%,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